[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6월은 '성수소자 자긍심의 달'이라고 한다. 언제 생긴 걸까. 최근 우리도 모르는 사이 동성애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는 느낌이다.
얼마 전 출근길 지하철에서 앳된 청년이 유튜브로 한 게이 커플의 브이로그 영상을 시청하는 걸 목격했다. 지하철 내부가 워낙 비좁은 상태다보니 안 볼래야 안 볼 수 없었다. 이제 아무렇지 않게 남의 시선에 상관 없이 동성애 영상을 볼 수 있는 세상이 됐다는 게 실감이 났다.
최근에는 퀴어축제로 또 시끄럽다. 매년 이맘 때면 불거지는 이슈다.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는 퀴어 퍼레이드를 비롯한 오프라인 행사를 열고자 내달 12~17일 서울광장 사용을 신청했고, 서울시는 조건부로 승인했다.
서울광장은 '건전한 여가 선용'을 위해 사용되도록 규정돼 있다. 퀴어축제가 과연 광장 사용규정에 부합하는지에는 물음표가 남는다.
그동안 퀴어축제는 외설적인 의상 등 '선정성' 문제로 시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건전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공개된 사진만 봐도 공감가는 부분이다.
퀴어축제 현장을 취재하러 갔을 때 정작 우려스러운 건 자극적인 광경보다 분위기에 휩쓸려온 아이들이었다.
취재 도중 만났던 아이들 중에는 단순한 호기심에 현장을 찾은 경우가 적지 않았다.
축제를 즐기는 분위기와 '인권'이라는 이름 아래 퀴어축제가 하나의 문화로 굳어질 까 겁이 났던 기억이 있다.
이미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동성애가 그리 이상하거나 놀라운 일이 아닌 보편적인 문화로 인식되고 있는 듯 하다. 청소년 상담사례에서도 해마다 10대 동성애 상담이 늘고 있다고 한다.
문화에는 통념과 제도를 바꿀 만한 힘이 있다. 동성애 단체들이 '동성애가 새로운 문화'라고 지속적으로 주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아직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아이들이나 청소년에게까지도 동성애가 문화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는 현실은 그리스도인으로서 꼭 생각해볼 문제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로마서 12:12)"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거울로 삼아 이 세대가 가야할 길이 무엇인지를 분별할 수 있다. 차별금지법과 퀴어축제 등으로 시끄러운 요즘, 잘못된 흐름을 막고 좋은 흐름을 만들 수 있는 길이 어디에 있는지 다시 새겨본다. 창조 섭리에 위배되는 동성애가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기 전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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