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이제는 국내에 짧은 기간 머무는 이주민들을 양육해 역파송하는 것에서 나아가, 어떻게 이주민들과 오래 함께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역파송'을 강조해온 이주민 선교, 이제는 정착과 공존의 사역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국내이주민선교회(이명재 회장)가 23일 서울 용산구 만리현교회에서 개최한 '제3회 이주민 선교 콘퍼런스'에서다.이번 콘퍼런스는 '이주민 선교의 길을 묻는 이들에게'란 주제로 개최됐다.이명재 회장은 개회 인사에서 "현재 30개국 이상에서 약 271
[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국내 체류 외국인 인구가 260만 명을 넘어서며 한국은 이미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여전히 언어와 문화의 벽 앞에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있다. 특히 '중도입국 청소년'은 배움의 문턱조차 넘기 힘든 현실 속에서 교육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중도입국 청소년은 외국에서 성장하다가 학령기에 한국으로 들어온 이들을 말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통계조사'에 따르면, 중도입국 청소년은 2012년 4,288명에서 지난해 1만1987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 1
"취업 정보를 얻기 어려워요. 자소서를 어떻게 써야 할지도 막막해요. 교수님도 한국에서 취업이 쉽지 않을 거라 하셔서 첫발을 떼기가 두렵습니다." (중국 출신 A양)"고려인 친구들은 4년제 대학을 나와도 70% 이상이 일자리를 찾지 못합니다. 결국 서비스업이나 통역 업무에 머무는 경우가 많아요. 한국에서 10년 넘게 살아도 이 벽을 넘기 힘듭니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B군)2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2025 희망친구 기아대책 제5회 아동청소년복지포럼'에서 소개된 이주배경 청소년들의 현실이다. 이주배경 청소년은 북한이탈주민
[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국내 체류 외국인 수가 전체 인구의 5%를 넘어섰지만, 이들을 바라보는 한국 사회의 시선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특히 '이웃'은 가능하지만, '가족'으로는 어렵다는 인식이 뿌리 깊다. 이들을 인격체로 수용하고 돌보는 데 앞장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교계 안팎에서 커지고 있다.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세대 간 이주민 수용성 인식과 이민정책의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내국인 응답자의 38.7%만이 이주민을 '이웃'으로 수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직장 동료'(30.5%)나 '절친한 친구'(18.4
[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이주민과의 통합을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한 '필요한 투자'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이들을 단순한 대체 인력이나 경제적 자원으로만 바라보는 시각도 공존해, 인식 전환과 제도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교회가 이들을 '이웃'으로 받아들이고, 사회 적응을 도와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여성가족부가 최근 발표한 '2024년 국민 다문화 수용성 조사'에 따르면, 성인 응답자의 73.5%, 청소년의 73.8%가 "이주민과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답
[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국내 체류 외국인 수가 250만명을 넘어 전체 인구의 5%를 차지했지만, 이들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특히 한국과 인접한 동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도 상호 배제의 정서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교회가 감당해야 할 시대적 과제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교회와사회위원회는 10일 서울 중구 서울제일교회에서 '제21회 한·일·재일교회 이주민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이주민 혐오에 맞서는 교회의
[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들이 존폐의 기로에 서 있는 가운데 빈 강의실을 외국인 유학생들이 채우고 있다. 새로운 선교의 기회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전후로 한국 내 외국인 유학생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회원국 내 등록된 유학생 수가 2014년 300만 명에서 2022년 460만 명 이상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2018년과 2
[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이주배경 아동이 또래 아동보다 건강검진율과 예방접종률이 낮고, 자살을 포함한 전반적인 건강 지표에서도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이주배경 아동의 권리 경험과 건강 수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발표한 '제4차 대한민국 아동권리지수' 결과를 기반으로, 이주배경 아동 468명과 비이주배경 아동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연구 결과, 이주배경 아동의 아동권리 보장 수준은 69.6점으로, 비이주배경 아동(72.3점)보다 전반적으로 낮았다. 특히
[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최근 이주민 관련 업무를 맡은 공무원들 사이에서 미등록 이주아동에 대한 문제의 심각성이 제기됐다. 아이들이 최소한의 권리를 보장받도록 각계각 층의 관심이 요구되는 가운데, 돌봄 사역에 앞장서온 교회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미등록 이주아동은 부모를 따라 한국에 거주하고 있지만, 부모의 체류 자격 상실이나 난민 신청 실패 등의 이유로 법적 체류 자격을 갖지 못한 아이들을 의미한다. 이들은 출생과 동시에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불법 체류자'가 되며, 의료와 복지 등 필수적인 사회적 보호
이주 배경 학생(다문화 학생)이 전교생의 30% 이상인 초·중·고교가 전국에 350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이주 배경 학생 비중이 지나치게 높으면 이주·비이주 배경 학생 모두에게 제대로 된 교육을 제공하기 어려울 수 있는 만큼 이런 학교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2일 한국교육개발원 윤현희 연구위원 등이 작성한 '이주민 밀집지역 소재 학교 혁신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주 배경 학생이 전교생의 30% 이상인 초·중·고교는 350곳으로 집계됐다.전체 초·중·고교(1만1천819개교)의 2.96%에 해당하는 수치다
사역의 길을 걸어가는 이들은 많지만, 다 같은 길로 가는 것은 아닙니다. 다양한 사역지에서의 하루를 동행 취재합니다. 이름도 빛도 없이 살아가는, 그럼에도 그 길을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위디국제선교회 대표, 산소망교회 담임목사, 구호 NGO까지. 문창선 선교사의 세가지 사역을 연결해주는 키워드는 '이주민 선교'다. 문 선교사의 일상은 오전 4시 30분 새벽예배와 함께 시작된다. 예배 후엔 매일같이 성남의 한 빵집으로 이동해 납품 기한이 임박한 상품들을 기부 받는다. 빵을 싣고
[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우리 사회가 외면해온 이주 노동자들의 안전과 인권 문제가 낳은 예견된 비극입니다."'화성공장화재이주민공동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박천응 목사는 2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화성 참사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박 목사는 "이주 노동자들의 현장은 사망 위험이 높은 3D 업종"이라며 "누구나 기피하고 위험한 곳에 외국인 근로자들의 수가 갑자기 증가하다 보니 사고도 늘 수밖에 없다"고 안타까워했다.경기도 화성 리튬 일차전지 공장 화재사고는 총체적 안전관리 부실이 빚어낸 예견된 참사였다. 화재 발생 석 달 전
인구 감소 현상과 맞물려 전체 청소년 인구가 꾸준히 감소하면서 2060년에는 지금의 '반토막'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이러한 흐름과는 반대로 다문화 학생은 꾸준히 증가해 최근 10년 새 3배 넘게 불어났다.지난해 초·중·고등학생의 약 40%는 정규 수업을 제외하고도 하루 3시간 이상 공부한다고 밝혔다. 특히 초등학생의 20%가량이 하루 4시간 이상 공부해 초등학교 시절부터 공부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29일 여성가족부는 교육부와 통계청 등의 각종 청소년 관련 조사 결과를 인용한 '2024 청소년 통계'에서 이같이 밝혔
[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국내 거주 이주민 수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이주민 전문 사역자는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23일 서울 노량진 KWMA콘퍼런스룸에서 '이주민선교사훈련학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주민 전문 선교사 양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이주민선교사훈련학교 열어 체계적으로 훈련을 통해 이주민 전문 사역자들을 세우겠단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제8차 세계선교전략회의(NCOWE) 이후 이주민 선교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기획됐다. 강대흥 KWMA 사무총장은 "국내 이주민의 수가 급증하고 있어 해외에 나가지
[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이주노동자와 외국인 유학생, 난민 등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디아스포라'를 통한 선교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22일 노량진 KWMA 컨퍼런스룸에서 '글로벌 디아스포라의 신학과 선교'를 주제로 제4차 미션 콜로키움을 개최했다.이날 발제자로 나선 안성호 미국 고든 대학 선교학 교수는 디아스포라 선교의 신학적 배경과 실제 사례들을 통해 이주민 사역의 중요성을 알렸다.안 교수는 창세기에 등장하는 바벨탑 사건을 보면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흩어지는 것'에 있음
[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국내 이주민 사역자들을 위한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선교사지원단체 아시안미션(AM)은 지난 19일 강원도 속초 켄싱턴호텔 설악에서 '제 2회 이주민 사역자 포럼'을 개최했다. 전국 150명의 이주민 사역자를 초청해 진행된 이번 포럼은 '내 양을 먹이라'를 주제로 3박 4일간 진행됐다. '안식 사각지대'에 있는 국내 이주민 사역자들에게 쉼과 회복의 시간을 선물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교사들과 달리 이주민 사역자들은 평균 3~40년동안 타문화 사역을 했음에도 제대로 된 안식을 누리지 못하거나, 선교사 멤
[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국내 외국인 비중이 처음으로 인구의 5%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다인종·다문화' 국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기독교복음방송 GOODTV(대표이사 김명전)는 전문가 3인을 초청, 다문화 사회 속 한국교회의 역할을 모색하는 특별대담을 마련했다.'다문화 대한민국, 한국교회 '동행'을 준비하다'를 주제로, 신상록 함께하는 다문화네트워크 이사장과 현한나 장로회신학대학교 선교학 교수, 이해동 다하나국제교회 목사가 패널로 참여했다.출연자들은 다문화 사회 진입을 눈앞에 둔
불과 20여 년 전만 해도 '한민족', '단일민족' 등 고유한 민족성을 드러내는 단어가 익숙했다.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국내 외국인 비중이 처음으로 인구의 5%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다인종·다문화' 국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를 먼저 받아들인 일본(2.38%)보다도 훨씬 빠른 속도다. 다문화 사회 진입을 눈앞에 둔 지금, 한국교회도 외국인과 공존할 채비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신년을 맞아 전문가 3인을 초청, 다문화 사회 속 한국교회의 역할을 모색해봤다.
[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인구가 250만 명을 넘어서며 다문화 사회로 들어섰다. 국민 20명 중 1명꼴로 총인구의 5%에 육박했다. 이주민이 밀려오는 상황 속 이들의 사회화 과정을 세분화해 단계별로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신상록 상명대학교대학원 교수는 18일 '세계 이주민의 날'을 기념해 기아대책 염창캠퍼스 기대홀에서 열린 '제1회 희망친구 기아대책 이주민 선교 포럼'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신 교수는 "인생에도 사계절이 있듯이 이주민들도 한국에서 한 구성원이 되기까지 다양한 과정을 거친다"
[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국내 외국인 비중이 내년 처음으로 인구의 5%를 넘어서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다인종·다문화' 국가에 진입한다. 아시아에서 최초다. 외국인 근로자를 먼저 받아들인 일본(2.38%)보다도 훨씬 빠른 속도다. 다문화 사회 진입을 목전에 둔 지금, 한국교회도 외국인과 공존할 채비에 나서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방인에서 이웃으로…"인구 5%가 외국인"장·단기 체류 외국인이 지난 9월 말 251만4,000명으로 전체 인구(5,137만 명)의 4.89%를 차지했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국내 체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