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두통을 느끼다 쓰러진 후 뇌사 상태가 된 40대 여성이 장기기증으로 5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린 후 하늘로 떠났다.25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 9월 6일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에서 이지원(45) 씨가 심장, 폐, 간, 좌우 신장을 기증한 후 숨졌다.아들, 딸 두 아이의 엄마인 이씨는 지난 8월 12일 심한 두통을 느껴 119에 신고한 후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병원으로 이송된 후에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뇌사 판정을 받았다.가족들은 이씨를 이대로 보낼 수 없다는 생각에 다시 일어나기만을 간절히 희망했지만, 시간이 지
[데일리굿뉴스] 김신규 기자= “딸을 떠나보낸 뒤 장기기증 이야기를 꺼내는 것조차 쉽지 않았습니다.”김옥진 씨(66,여)는 6년 전 딸과 사별했다. 당시 27살이었던 김 씨의 딸 이지은 씨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지며 7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젊은 생을 마감했다. 5남매를 홀로 키워온 김 씨는 참척지변(慘慽之變, 갑작스럽게 자손이 부모나 조부모보다 먼저 죽는 좋지 않은 일)의 아픔을 겪고도 남은 자녀들을 양육하기 위해 자신의 마음을 돌볼 틈이 없었다. 딸의 선한 성품을 생각해 장기기증을 결정했지만, 기증 직전까지 온기가
[데일리굿뉴스] 김신규 기자=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유재수 이사장)는 지난 6일, 간이식 수술을 앞둔 환자 임영현 씨(45, 남)에게 수술비 지원금을 전달했다.임 씨는 20대 초반, 군 제대 직후 간경화 진단을 받고 20년 넘게 투병해 왔다. 투병이 장기화되며 정상적인 일상생활 유지와 원활한 경제활동 등이 어려웠지만, 곁을 지켜준 이와 가정을 이루고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됐다. 이후 운동과 식습관 관리, 꾸준한 치료 등을 병행하며 더욱 철저하게 건강관리에 힘써 왔으나 병세는 점차 악화됐고, 지난 6월 결국 간암 판정을 받았다.임
본지는 우리 주변의 선한 이웃과 가슴 따뜻한 삶의 현장을 소개하는 ‘굿-뉴스’를 연재한다. 이 땅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사람들의 선한 행적을 통해 아름다운 사회가 정착되기를 희망한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작은 상가 건물 2층. 이곳 ‘좋은열매교회’에는 전선과 공구가 놓여 있다.예배가 없는 날이면 최진수 목사(49)는 작업복을 입고 현장으로 향한다. 목회자이자 전기 기술자, 세 딸의 아버지로 살아가는 그의 삶은 평범하다. 그러나 그 안에는 깊은 신앙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최진수 목사는 처음부터 목회자
집에서 갑작스럽게 쓰러져 뇌사 상태에 빠진 50대 남성이 장기 기증으로 4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5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 8월 19일 안동병원에서 김익기 씨(54)가 심장, 폐, 양쪽 신장을 4명에게 각각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김 씨는 8월 2일 집에서 씻던 중 쓰러져 가족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판정을 받았다.가족들은 평소 따뜻한 사람이었던 김 씨가 삶의 마지막 순간에도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떠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경상북도 안동시
[데일리굿뉴스] 김신규 기자= 지난 1일,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한창이던 보라매공원에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도너패밀리’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생명을 살리고 떠난 기증인의 이름이 새겨진 이름표를 부착하기 위해서다. 이날 2023년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와 서울특별시가 함께 국내에서 최초로 조성한 뇌사 장기기증인 기념공간의 안내판에는 금빛으로 빛나는 생명나눔 영웅들의 이름이 빼곡히 채워졌다.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 장미원에 자리한 ‘뇌사 장기기증인 기념공간’에서 1일 낮 1시, ‘생명나눔 이름표 헌정식–Remember your love’
본지는 우리 주변의 선한 이웃과 가슴 따뜻한 삶의 현장을 소개하는 ‘굿-뉴스’를 연재한다. 이 땅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사람들의 선한 행적을 통해 아름다운 사회가 정착되기를 희망한다. (편집자 주)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작은 골목길 안, 간판도 소박한 하나교회에는 매일같이 따뜻한 밥 냄새가 풍긴다.2005년부터 한광수 목사(63)와 신예순 사모(64)는 이곳에서 가정과 사회로부터 소외된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해 왔다. 그들의 사역은 단순한 급식이 아니라 ‘삶을 회복시키는 사랑의 식탁’이었다.한 목사는 원래 평범한
[데일리굿뉴스] 김신규 기자= 오는 6일 추석을 앞두고 남양주를 기반으로 경기북부권의 어려운 이들에게 사랑의 물품나눔을 계속해온 희망천사운동본부(김철석 본부장)는 지난 26일 송능중앙교회(장중덕 목사)에서 추석연휴 취약계층 물품나눔 행사를 가졌다.이날 행사는 김병주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시을)과 김진경 경기도의회의장이 희망천사운동본부의 나눔활동을 지속적으로 협력해온 협력업체와 자원봉사자들에게 표창을 수여하는 시간도 함께 마련했다.이날 사회공헌자로 표창을 받은 인사는 국회의원 표창은 우리중앙의원 이종안 원장, 다나의원 이정민 원
[데일리굿뉴스] 김신규 기자= 샘복지재단(대표 박세록)은 최근 경기도 화성시 매향교회(정진학 목사)에서 ‘사랑의왕진버스 이동진료 서비스’를 진행했다. 이번 이동진료는 태국인 이주노동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봉사에는 의사 5명, 치과의사 1명, 간호사 5명, 물리치료사 4명 등 의료진을 비롯해 봉사자 10명, 통역 7명 등 총 34명이 참여했으며 65명을 대상으로 196회의 진료를 제공했다.이번 이동진료의 주요 대상은 30대 제조업 근로자들로, 한국 산업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다. 그러나 상당수는 이번
[데일리굿뉴스] 김신규 기자=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유재수 이사장)가 주최한 ‘2025 리본클래스(Re-born Class)’가 지난 27일 마지막 6회기를 끝으로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해 삶을 마무리하며 생명과 나눔의 가치를 되새긴 2024 리본클래스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프로그램은 올해 웰다잉과 장기기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유언 및 상속 등 삶의 마지막을 존엄하게 준비하는 방법을 고찰하는 자리로 마련됐다.6주간의 여정, ‘생의 아름다운 마침표’ 그리다2025 리본클래스는 지난 8월 23일부터 이달 27일까지
[데일리굿뉴스] 김신규 기자=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유재수 이사장)는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생존 시 신장기증인(이하 리빙도너)과 각막 및 시신 기증인 유가족,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이하 도너패밀리)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추석 선물을 전달했다. 생명을 살린 영웅들의 빛나는 이름을 기억하는 추석“올 추석에는 어르신들과 송편을 먹으며 많은 분의 사랑이 담긴 따뜻한 차를 나눌 수 있겠네요.”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한 양로원에서 무의탁 노인들을 모시고 있는 김근묵 씨(남, 75)는 차와 다과 등이 담긴 추석 선물을 받으며 2
[데일리굿뉴스] 김신규 기자= GKL사회공헌재단, 도너패밀리 34명과 함께 치유 여정지난 2020년 12월 5일, 김보근 씨(80, 여)의 하나뿐인 아들 故 임기범 씨(기증 당시 42)는 뇌출혈에 의한 뇌사로 세상을 떠나며 7명의 환자에게 장기를 기증했다. 2015년 남편과의 사별 후 든든한 버팀목이 됐던 아들마저 떠나자 김 씨는 감당하기 힘들 만큼 큰 슬픔에 빠졌다. 김 씨는 “아들이 7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지만 제 삶은 영원한 슬픔 속에 갇힌 듯했다”라며 “이루 말할 수 없는 상실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던 건 곁을 지
본지는 우리 주변의 선한 이웃과 가슴 따뜻한 삶의 현장을 소개하는 ‘굿-뉴스’를 연재한다. 이 땅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사람들의 선한 행적을 통해 아름다운 사회가 정착되기를 희망한다.(편집자 주)아홉 살 소아암 환아였던 소년이 이제는 난치병 아이들의 소원을 이뤄주는 전도사로 서 있다. ‘도위시(Do wish, 소원을 빌다)’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이도열 전도사(27)가 그 주인공이다.이 전도사는 초등학교 2학년이던 9살 때 ‘횡문근육종’이라는 희귀 소아암을 진단받았다. 수년간 49차 항암과 25차 방사선 치료를 견뎌야 했다.
[데일리굿뉴스] 김신규 기자=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부산울산지부(이광연 본부장)는 최근 부산시 사하구에 위치한 은항교회(서영형 목사)에서 장기기증 서약식을 진행했다. 장기부전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진행된 이번 서약식에서 성도 265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흘려보냈다. 올해 설립 50주년을 맞이한 은항교회는 ‘말씀이 이끄시는 대로 오늘 하루를 살아갑시다’라는 2025년 표어 아래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아픈 이웃의 참된 이웃이 되고자 이번 서약식을 진행했다. 서영형 목사
본지는 우리 주변의 선한 이웃과 가슴 따뜻한 삶의 현장을 소개하는 ‘굿-뉴스’를 연재한다. 이 땅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사람들의 선한 행적을 통해 아름다운 사회가 정착되기를 희망한다.(편집자 주) 최근 KT희망나눔인상을 수상한 유튜브 채널 ‘하이머스타드’는 단순한 영상 채널이 아니다. 입양, 장애, 가정폭력, 소년범죄,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약자들의 이야기를 ‘동정’이 아닌 ‘내면의 힘’에 초점을 맞추어 풀어내며,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하고 있다.머스타드임팩트 최윤제 대표는 수상 소감을 묻는 질문에 “버티길 잘했다
[데일리굿뉴스] 김신규 기자=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유재수 이사장)와 새생명나눔회 서울경기지회(엄해숙 회장)는최근 경기도 구리시 아르비아웨딩홀 9층 비아홀에서 진행된 ‘생명과 생명을 잇는 Re-Born, 생명나눔 카페’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생명나눔 카페’는 장기기증본부를 통해 생존 시에 아무런 대가 없이 생면부지 환자에게 자신의 신장 하나를 기증한 기증인과 이들의 나눔으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이식인의 모임인 새생명나눔회 회원이 주축이 돼 운영했다. 이날 생명나눔 카페를 통해 모금된 수익금 1,520만 원은 저소득
[데일리굿뉴스] 김신규 기자= “승준아, 짧지만 고귀한 삶을 살다 간 너의 생명이 지금도 누군가의 삶 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걸 꼭 기억해 줬으면 해. 우리도 너의 사랑을 이어받아 고통 속에 있는 이웃들을 섬기며 살아갈게.”지난 2022년 7월, 생후 5개월 만에 두 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난 故 이승준 군의 어머니 윤정원 씨(44)는 아들의 희생이 더 많은 생명을 살리는 밀알이 되기를 소망하며 무대에 올랐다.(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유재수 이사장)는 지난 8일(월) 오전 10시, 서울광장에서 ‘제12회 서울시 장기기증의 날
[데일리굿뉴스] 김신규 기자=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유재수)는 지난 2일 세브란스병원에서 신장이식 환자 박원규 선교사(68, 남)에게 수술비 일부인 400만 원을 전달했다.박 선교사는 1985년 사구체신염 진단을 받은 이후 수차례 고비를 넘기며 병과 싸워 왔다. 당시 60kg이었던 체중이 95kg까지 불어날 만큼 전신이 붓고, 혈압 합병증으로 극심한 두통에 시달려 입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오랜 기간 약물치료와 관리로 버텨왔지만 신장 기능은 점차 악화된 가운데, 결국 지난해 6월부터 이틀에 한번 몸속 피를 빼내어 기계로
본지는 우리 주변의 선한 이웃과 가슴 따뜻한 삶의 현장을 소개하는 ‘굿-뉴스’를 연재한다. 이 땅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사람들의 선한 행적을 통해 아름다운 사회가 정착되기를 희망한다. (편집자 주)“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마 10:8)는 성경 말씀을 삶으로 실천하며 지난 30여 년간 6만8,000여 개의 안경을 나눔으로써 국내외 소외이웃의 ‘눈’을 밝혀온 이가 있다. 수원시 구운동 삼환아파트 상가 내 샤론안경원 원장이자 수원중앙침례교회 장로인 최병갑 장로(64). 그의 삶은 안경을 넘어 ‘영적인 눈’을 열어주는
[데일리굿뉴스] 김신규 기자= 경기의왕아동보호전문기관(김민애 관장)과 경기중앙교회(이춘복 목사)는 지난 24일 경기중앙교회에서 ‘한 가정 행복 만들기’ 5호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하며 학대피해아동가정의 회복을 위한 지역사회 나눔을 이어갔다. 이번 전달식은 학대피해아동의 정서적 안정과 가정의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전달식은 경기중앙교회와 경기의왕아동보호전문기관이 함께 추진 중인 ‘한 가정 행복 만들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지난 2023년 8월 협력을 시작한 양 기관은 그해 11월 업무협약(MOU) 체결에 이어,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