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한국의 자살률은 오랫동안 OECD 국가 중 최상위권을 기록해왔다. 그럼에도 한국 사회는 여전히 자살을 우울증이나 개인의 취약성으로만 보는 협소한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살을 사회적·구조적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애도와목회돌봄연구소는 20일 감신교신학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자살 유가족과 목회돌봄'을 주제로 '제2회 애도목회포럼'을 열었다. 이날 의료계와 교계 전문가들은 자살을 개인의 병리로 축소하는 접근이 오히려 문제 해결을 지연시킨다며, 사회적 요인과 공동체적 대응을
[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최근 정부가 약물 낙태 도입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와 조정훈 국회의원, 권아영 슈브 대표 등이 12일 국회 앞에서 생명 보호를 촉구하는 릴레이 시위를 진행했다. 한기채 목사는 "국가적 생명 감수성이 낮아지면 사회 전반의 안전망이 약해질 수 있다"며 "우리는 지금 국가적 면역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조정훈 의원은 최근 발의된 만삭 낙태 허용 법안과 약물 낙태 추진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조 의원은 "만삭 낙태는 국제적으로도 극히 제한되고 있으며, 약물 낙
2020년 10월 양천구 입양아 학대 사망 사건(정인이 사건)이 알려지자 전국민적 분노가 일었다. 이후 관련 처벌 강화와 대응 체계가 정비됐지만 아동학대는 끊이지 않고 있다. 아동학대예방의 날(11월 19일)을 맞아 학대 실태와 대응 과제를 살펴봤다. [데일리굿뉴스] 정원욱 기자 =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초까지 초등학생 자녀의 뺨을 밀치고 흉기를 집어던져 가슴 부위를 맞힌 어머니가 최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그는 자녀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괴성을 지르는가 하면, 아무 이유 없이 음식을 던지며 거친 말을 쏟는 등 상습적인 학대를
[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정부가 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2018년 대비 53~61%로 확정했다. 감축 수치를 둘러싼 산업계와 시민사회의 입장차가 큰 가운데, 환경 보존에 앞장서온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는 지난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제5차 탄녹위 전체회의를 열고 2035년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안을 의결했다. NDC(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는 2015년
[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최근 낙태 합법화를 향한 정치권의 움직임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에 대응해 태아의 생명권을 법적으로 명시한 법안이 발의됐다.조배숙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7일 '모자보건법 일부개정안'과 '형법 개정안'을 동시에 발의했다. 개정안은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지속돼 온 법적 공백 속에서, 태아의 생명을 '독립적 보호대상'으로 규정하고 국가의 보호 책임을 강화하자는 게 골자다.법안은 '수정 후 착상돼 심장박동을 하고 있는' 존재를 사람으로 명시해 태아의 생명권을 법적으로 인정하도록 했다. 또 인공임신중절
[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장애인의 사회적 고립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장애인의 우울과 자살률이 모두 상승하며 생명 위기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교회가 먼저 편견의 벽을 허물고, 장애인이 배제되지 않는 신앙 공동체를 세워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사회적 고립도 분석 결과, 장애인들의 사회적 고립도는 비장애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최근 발간한 '2025 장애통계연보'에 따르면, 등록 장애인 3명 중 1명(33.3%)은 우울감이나 정신적 어려움을 겪을 때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데일리굿뉴스] 정원욱 기자 = "아들이 '엄마'라고 부르면 문득 행복이 밀려와요. '네가 내 사랑하는 아들이지' 하고요. 그래도 직장에선 아직 입양 사실을 말하기가 망설여져요."7년 전 한 아들을 입양한 김지은(가명) 씨는 가족 안에서는 누구보다 행복한 엄마다. 그러나 교회나 직장에서는 여전히 입양 사실을 밝히는 것이 조심스럽다고 했다. 그는 "가까운 친구들은 축하해줬지만, 사회 전반의 시선이 여전히 경직돼 있다"며 "입양이 특별한 일이 아니라 가족을 이루는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 씨의 바람과 달리
[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태아·여성보호국민연합(태여연)은 30일 서울 강남구 현대약품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약품이 추진 중인 경구용 낙태약 '미프지미소(Mifegymiso)'의 국내 도입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미프지미소는 미페프리스톤과 미소프로스톨을 복합한 약물로, 임신 초기 태아 발달을 중단시키고 자궁 수축을 유도해 유산을 일으키는 약이다. 이날 태여연은 성명서를 통해 "낙태약물로 인한 과다출혈, 감염, 불완전 유산, 심지어 사망에 이르는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며 "여성의 건강권이나 자기 결정권
[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입법 공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와 일부 국회의원이 추진 중인 모자보건법 단독 개정안에 대해 프로라이프 진영이 반발하고 나섰다.태아·여성보호국민연합(태여연)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형법을 개정하지 않은 채 모자보건법만 개정하려는 시도는 헌법의 근간을 뒤흔드는 편향된 입법"이라고 비판했다. 태여연은 성명을 내고 2019년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이 '낙태죄 폐지'가 아니라 형법과 모자보건법을 함께 정비하라는 취지였다고
[데일리굿뉴스] 천보라 기자 = 세계가 붕괴됐다. 지구 온난화로 거대한 모래폭풍이 몰아쳐 땅이 황폐해지고 미확인 병충해가 작물의 생장을 막으면서 인류는 만성적 식량부족 위기에 처했다.영화 '인터스텔라' 이야기다. 영화는 이제 허구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가 전 세계 농업 기반을 위협하면서 식량 위기가 더 이상 먼 미래의 공포가 아니라는 경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얼마 전 극심한 가뭄을 겪었던 강원 강릉 지역이 이번엔 이례적인 가을장마에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배추는 줄기와 잎이 물러지는 무름병과 잎
[데일리굿뉴스]김신규 기자= 폭증하는 '마음의 산재': 10년 새 10배, 평균 2년 근로 손실최근 10년간 정신질환으로 산업재해를 승인받은 근로자 수가 무려 10배 이상 폭증해 충격을 던진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김위상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업재해로 승인된 정신질병은 2015년 46건에서 지난해 471건으로 급증했다. 올해 7월까지도 240건이 집계돼 연말까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가장 심각한 것은 산재로 인정받는 정신질환 중 '적응장애'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소위 '낙태약'이라고 알려진 임신중지(인공임신중절) 약물이 국정감사 주요 안건으로 오르면서 관련 법 개정 논의에 속도가 붙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약물에 대한 도입 방침을 다시 한 번 공식화하면서 결과적으로 낙태가 늘어 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전진숙·남인순 의원은 지난 21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공임신중절의약품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남인순 의원은 "안전한 임신중지를 위한 약물이 도입되지 않아 여성들이 불법 유통 약물과 부작용의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며
'얼음의 나라' 아이슬란드에서 처음으로 모기가 발견되면서 기후 변화의 영향인지 여부가 주목된다.21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자연과학연구소 소속 곤충학자 마티아스 알프레드손은 최근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북쪽으로 약 30㎞ 떨어진 지역에서 줄무늬모기(Culiseta annulata) 3마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발견된 모기는 암컷 2마리와 수컷 1마리로, 나방 등을 잡기 위해 설치해놓은 장치에 의해 포획됐다. 이 장치는 설탕과 와인을 섞은 용액을 묻힌 줄로, 단 것을 좋아하는 곤충을 유인한다.국가명
[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우리 사회의 중추 역할을 하는 40~60대 중장년층이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 속에서 스러져가고 있다. 겉으로는 가정을 부양하고 사회를 지탱하는 가장 활발한 세대이지만, 실직·사업 실패·가족관계 단절·건강 악화 등 복합적 위기 앞에서 무방비하게 고립되는 '낀 세대'의 비극이 커지고 있다.6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과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고독사 사망자는 2020년 3,279명에서 2023년 3,661명으로 11.6% 늘었다. 4년간 누적 사망자는 1만3,877명에 달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
[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10대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자살률은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정신과 입원과 약물 처방은 불과 4년 만에 두 배로 늘었다. 전문가들은 "아이들의 정신건강이 한계점에 다다랐다"며 국가적 대책과 함께 지역사회의 촘촘한 돌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아동·청소년 삶의 질 2025'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등학생 10명 중 4명(42.3%)이 일상적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답했다. 일상생활에서 불안을 느끼는 '범불안장애 경험률'도 14.1%로, 전년 대비 1.5%포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여전히 OECD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매년 1만 명이 넘는 이들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남겨진 가족과 이웃은 또 다른 고통 속에 삽니다. 서로의 삶에 무심한 현실 속에서, 누군가는 오늘도 조용히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제 자살은 개인의 비극이 아니라 사회적 재난이 됐습니다. 이 심각한 현실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보고 듣고 있을까요.생명을 지키는 일은 서로의 안부를 묻는 작은 관심에서 시작됩니다. 우리 사회의 안부를 묻습니다. 당신의 가족은 안녕하십니까. [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갑작스러운 죽음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여전히 OECD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매년 1만 명이 넘는 이들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남겨진 가족과 이웃은 또 다른 고통 속에 살아갑니다. 서로의 삶에 무심한 현실 속에서, 누군가는 오늘도 조용히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제 자살은 개인의 비극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마주한 사회적 재난이 됐습니다. 이 심각한 현실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보고 듣고 있을까요.생명을 지키는 일은 거창한 일이 아니라, 서로의 안부를 묻는 작은 관심에서 시작됩니다. 우리 사회의 안부를 묻습니다. 당신의 가족은, 안녕하십니까.
[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낙태약 도입 검토가 포함되며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태아의 생명권 보호 방안을 모색하는 학술세미나가 국회에서 열렸다.태아·여성보호국민연합(이사장 이재훈 목사)은 25일 국회 제11간담회의실에서 '낙태에 있어서 태아 생명권과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날 발제에는 음선필 홍익대 교수, 현숙경 침신대 교수, 홍순철 고려대 교수, 연취현 변호사(법률사무소Y) 등이 참여했다.아들은 한목소리로 "국가는 태아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하며, 정부의
[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한국 사회에 또다시 자살 경보등이 켜졌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정한 9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사회 전반의 대응과 함께 교회 공동체의 역할이 재조명 되고 있다. 특히 유가족을 돌보는 사후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자살 사망자는 1만 3978명으로 전년보다 8.3% 증가했다.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도 27.3명으로 치솟으며 OECD 평균의 두 배를 넘겼다. 한국은 2003년 이후 20년 넘게 자살률 1위를 벗어나지 못하는
[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국회 앞에서 낙태 약물 도입에 반대하는 피켓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70여 개 단체로 구성된 '태아·여성보호국민연합'은 9월부터 10월까지 국회 주요 출입구와 국회도서관 인근에서 1인 시위를 진행 중이다. 앞서 남인순·이수진 의원이 낙태 약물 도입을 전제로 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도 관련 내용이 포함됐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도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 논란이 커졌다.태아·여성보호국민연합 낙태 약물의 부작용과 안전성 문제를 지적하며, 법안 추진이 여성 건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