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감리교신학대학교 신석구목사기념관 M센터에서 HEKO(Herz für Korea)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포럼이 '함께 걸어온 길, 함께 나아갈 길'을 주제로 열렸다.ⓒ데일리굿뉴스
 ▲지난 8일 감리교신학대학교 신석구목사기념관 M센터에서 HEKO(Herz für Korea)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포럼이 '함께 걸어온 길, 함께 나아갈 길'을 주제로 열렸다.ⓒ데일리굿뉴스

[데일리굿뉴스] 김준호 선교기자= 지난 8일 감리교신학대학교 신석구목사기념관 M센터에서 HEKO(Herz für Korea, 대표 윤지중 박사)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포럼이 '함께 걸어온 길, 함께 나아갈 길'을 주제로 열렸다. 이번 포럼은 지난 10년 동안의 여정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독일 베를린에 소재를 둔 비영리법인 HEKO는 '다함께 잘 살아가는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다함께 ▲대화 ▲화해 ▲다음세대 ▲사회적 자기 돌봄을 핵심가치로 삼고, 서울과 베를린을 중심으로 남북한 사람들, 코리안 디아스포라 및 한반도를 사랑하는 외국인들과 함께 다양한 교육·연구·워크숍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포럼은 박동찬 목사(일산광림교회 담임)와 유경동 총장(감신대)의 축사 등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윤지중 HEKO 대표가 ‘함께 걸어온 길’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10년의 활동을 회고했다. 윤 대표는 북한 인권 및 통일 인식 확산, 대화와 화해, 청소년 통일 교육 등 HEKO의 다양한 노력을 소개했다.

이후 김민주 HEKO 한국 대표와 국제 소매틱 전문가 홍정아가 ‘사회적 자기 돌봄’ 워크숍을 진행했다. 두 강연자는 개인의 마음을 돌보는 일이 사회적 관계와 공동체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며, 통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마주해야 할 내면의 과제인 ‘분단 트라우마’를 함께 성찰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어 정민규 진행촉진자(퍼실리테이터, facilitator)가 HEKO의 향후 비전과 계획을 소개했다. 주요 계획에는 ▲HEKO 포럼 정례화 ▲대화촉진자 양성 ▲갈등조정 연구·개발 ▲청소년 통일리더십 교육 ▲사회적 자기 돌봄 워크숍 강화 등이 포함됐다.

참석자들은 “통일을 외형적 사건이 아닌 마음의 통합으로 바라보게 됐다”, “자기 돌봄이 곧 사회적 돌봄으로 확장된다는 사실을 깨닫는 시간이었다” 등의 다양한 소감을 남겼다.

포럼의 마지막은 싱어송라이터 윤지은·조은서의 특송으로 따뜻하게 마무리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HEKO의 다음 10년에 대한 기대와 감사의 마음을 함께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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