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 기자회견. ⓒ데일리굿뉴스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 기자회견. ⓒ데일리굿뉴스

[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우리 자녀와 한국교회, 대한민국이 위험합니다!"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회가 추진 중인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및 성평등 정책 일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거룩한방파제 측은 성명서를 통해 "정부와 여당이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취지를 구현하는 각종 법제화 시도를 전방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를 훼손하고 헌법이 보장한 신앙·양심·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2025 인구주택총조사에서의 동성 파트너 배우자 등록 추진 ▲여성가족부의 ‘성평등가족부’ 확대개편 ▲동성결합을 합법화하는 생활동반자법 ▲무제한 낙태를 허용하는 모자보건법 개정안 ▲성전환 수술 없는 성별정정 판결 시도 등을 지적하며 모두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취지를 구현하려는 성혁명 운동의 일환이라고 비판했다.

▲피켓을 든 시민들. ⓒ데일리굿뉴스
▲피켓을 든 시민들. ⓒ데일리굿뉴스

이들은 "차별금지법은 동성애, 성전환, 낙태 등을 정당화할 뿐 아니라 이를 신앙의 양심에 따라 반대할 자유마저 억압한다"며 "헌법 제36조 1항이 보장한 '양성평등에 기초한 혼인과 가족제도'에도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성명서 낭독에 이어 발언한 조배숙 전 국회의원은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지켜야 할 윤리와 조물주의 창조질서가 있다"며 "인본주의적 사고가 진보와 인권의 이름으로 사회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이들에게 법적 제재를 가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사상 통제"라고 지적했다.

▲박한수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박한수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박한수 홀리브릿지네트워크 대표 목사는 "지금의 대한민국은 5천년 역사상 가장 부유하고 강력한 나라가 됐지만 동시에 가장 비상식적이고 위험한 나라가 됐다"며 "소수의 권리를 평등을 넘어 특혜로 만들고, 그 후유증은 평범한 국민이 떠안게 되는 구조"라고 우려했다.

거룩한방파제 측은 이날 발표한 요구사항을 통해 ▲동성 파트너 배우자 등록 정책 철회 ▲성평등가족부 확대 개편 폐지 ▲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 사퇴 ▲생활동반자법 및 낙태권 확대 정책 중단 ▲성별정정 판결 중단 등을 요구했다.

홍호수 거룩한방파제 사무총장은 "우리는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동일한 취지의 정책이 대한민국에서 추진될 때마다 강력히 저항할 것"이라며 "헌법적 자유와 미래 세대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단호하게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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