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단기선교는 복음을 '수확'하는 게 아니라, 복음의 '씨앗'을 심는 것입니다."
한국교회 단기선교 지침서 '단기선교 매뉴얼 7.0'을 펴낸 송재흥 선교사는 14일 서울에서 열린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선교국장을 맡고 있는 송 선교사는 "해마다 교회별로 단기선교가 진행되지만, 체계적 훈련과 준비 없이 파송되는 경우가 많다"며 집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 책의 중심 질문은 '단기선교를 어떻게 할 것인가?'보다 '왜 가야 하는가'에 있다"며 "단기선교는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지속적인 열매와 변화를 남기는 사역"이라고 강조했다.
총 12장으로 구성된 책은 단기선교의 신학적 배경과 역사 등 이론부터 준비, 실행,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다루며, 특히 '7.0'이라는 숫자를 통해 성경이 말하는 단기선교의 참된 의미를 설명한다.
'효율적인 단기선교의 실제와 원칙' 장에서는 ▲리더십은 파송교회가 아닌 현장 선교사 중심으로 둘 것 ▲현지인과의 감정적 약속은 자제할 것 ▲현지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할 것 등 구체적인 단기선교 원칙도 제시한다.
송 선교사는 "열정은 소중하지만, 훈련 없는 열정은 때로 위험할 수 있다"며 "이번 책이 단기선교 생태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책에는 선교 현장에서 기록한 묵상 에세이와 함께, 사역팀이 읽고 토론할 수 있는 질문과 적용 포인트가 실려 있어 준비와 훈련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송 선교사는 "모든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고, 헌신과 준비를 겸비한 단기선교의 길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