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의 신규 채용 일자리가 줄어드는 등 청년 취업난이 심화하면서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일반고 직업반 등 직업계고 졸업생의 절반 가까이는 취업 대신 대학 진학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5월 27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환경부 주최로 개막된 2025 환경산업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이 업체 채용 부스를 둘러보는 모습.(사진출처=연합뉴스)
 ▲제조업의 신규 채용 일자리가 줄어드는 등 청년 취업난이 심화하면서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일반고 직업반 등 직업계고 졸업생의 절반 가까이는 취업 대신 대학 진학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5월 27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환경부 주최로 개막된 2025 환경산업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이 업체 채용 부스를 둘러보는 모습.(사진출처=연합뉴스)

제조업의 신규 채용 일자리가 줄어드는 등 청년 취업난이 심화하면서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일반고 직업반 등 직업계고 졸업생의 절반 가까이는 취업 대신 대학 진학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생 5명 중 1명은 취업도, 진학도 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5일 이런 내용이 포함된 '2025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매년 4월 1일 기준으로 고용보험, 건강보험 등 공공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해 직업계고 학생의 졸업 후 취업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조사 결과 올해 2월 전국 575개교 직업계고 졸업자 5만9,661명 중 취업자는 1만5,296명, 진학자는 2만9,373명으로 집계됐다.

진학자와 입대자, 제외 인정자 등을 뺀 졸업자 대비 취업자를 의미하는 취업률은 55.2%로 전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졸업자 대비 진학자 비율인 진학률은 49.2%로 이 기간 1.2%포인트 상승했다.

입대 등 별다른 이유 없이 취업도, 진학도 하지 않은 미취업자 비율은 20.8%로 전년보다 0.5%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졸업 전 진로를 결정한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직업계고는 주로 제조업에 취업하는 데 고용 중 특히 제조업이 상당히 안 좋다"며 "진입하려는 일자리 사정이 녹록지 않고 첫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 심화하다 보니 자기 숙련을 더 하려고 대학 진학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학교 유형별 취업률은 마이스터고가 73.1%로 직업계고 중 가장 높았다. 특성화고는 52.4%, 일반고 직업반은 38.2%로 나타났다.

취업자를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30∼300명 미만이 33.7%로 가장 높았으며 1,000명 이상(25.4%), 5∼30명 미만(24.6%), 300∼1,000명 미만(10.9%), 5명 미만(5.3%)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300명 이상 기업에 취업한 비중은 36.3%로 4년 연속 확대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취업의 질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라고 평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67.8%), 경북(63.9%), 대전(60.7%), 울산(60.3%), 세종(59.8%), 충남(58.2%), 경남(55.9%), 인천(55.7%), 충북(55.4%), 부산(55.3%) 10개 시도의 취업률이 전체 취업률 평균(55.2%)보다 높았다.

지난해 4월 1일 기준 직업계고 출신 건강·고용보험 가입자 1만6,435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6개월간 고용 상태를 지속한 1차 유지 취업률은 83.1%, 1년간 고용이 유지된 2차 유지 취업률은 68.2%로 확인됐다.

출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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