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는 4월 18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미국을 거세게 비난했다.AFP 통신에 따르면 마무드 아바스 수반이 이끄는 PA는 결의안이 부결된 직후 성명을 내고 "(미국의 거부권 행사는) 국제법에 대한 노골적 침해이자 우리 민족을 겨냥한 집단학살적 전쟁 추구를 부추긴 격"이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이는 (중동) 지역을 심연의 가장자리로 더욱 밀어붙였다"고 강조했다.PA는 이어 미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독립국가로 공존하는 '두 국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는 지난 3일 대만을 강타한 강진으로 2분기에 30억 대만달러(약 1,28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4월18일(현지시간) 밝혔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TSMC는 대만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자료에서 이같이 공개하고, 이로 인해 2분기 매출 총이익률이 0.5% 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TSMC는 그러나 팹(fab·반도체 생산공장)에는 정전이나 구조적 피해는 없었으며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등 주요 장비도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황런자오 TSMC 최고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자살 충동을 경험한 장애인의 비율은 8.8%로 비장애인의 1.6배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장애인개발원은 장애인의 우울과 불안·자살 충동·스트레스·정신건강 상담과 처방·정신건강 정보 접근성 등 5개 항목에 대해 조사한 '통계로 보는 장애인의 정신건강'을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이 통계에 따르면 2022년 1년 동안 자살 충동을 경험한 장애인 비율은 8.8%, 비장애인 비율은 5.5%였다.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여성 비율이 남성 비율보다 더 높았다. 여성 장애인의 자살 충동 경험 비율은 9.4%, 남성 장애
이스라엘이 19일(현지시간) 이란의 보복 공습에 맞서 이란 본토에 대한 재보복을 감행했다.이란이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13일밤 이스라엘에 대규모 심야 공습을 단행한지 6일만이다.이스라엘이 미국 등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재보복에 나서고 이스라엘의 재보복시 이란도 '거대하고 가혹한 응징'을 공언한 만큼, 보복의 악순환 움직임 속에 중동 전운이 다시금 고조되고 있다.미국 ABC 방송은 "이스라엘 미사일들이 이란의 한 장소를 타격했다고 미국 당국자가 확인했다"고 미 현지시간 18일 보도했다.이 당국자는 이란 외에
남미 칠레의 한 시골 마을에서 각종 첨단시설을 갖춘 대규모 실내 대마 재배 시설이 경찰에 적발됐다.운영자는 입국 경위를 알 수 없는 중국인들이었다.칠레 리베르타도르 헤네랄 베르나르도 오이긴스 주(州) 경찰청은 수도 산티아고에서 125㎞ 정도 떨어진 킨타데틸코코와 마요아 마을 내 2곳의 창고 시설에 첨단 시스템을 구축하고 불법 대마(마약 마리화나 원료) 5천주 이상을 기른 혐의로 중국인 2명을 붙잡았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오이긴스 주 경찰은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우리 지역에서 적발된 것 중 최대 규모"라며, 시가 48억 페소(7
미국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단 라파에서 이스라엘이 계획 중인 지상전과 관련,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격퇴라는 목표를 상호 공유했다고 백악관이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백악관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이스라엘의 론 더머 전략부 장관, 차히 하네그비 국가안보보좌관, 그외 양국 관련 기관 당국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협의그룹(SCG) 회의를 개최해 이스라엘-이란 갈등, 가자지구 전쟁 등을 논의했다.온라인으로 개최된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하마스가 라파에서 패퇴하는 것을 보기 위한 공동의 목표에 동의했다고 백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진행 중인 태영건설이 윤세영 창업회장과 윤석민 회장을 포함해 임원 인원을 감축하고, 3년간 임원 급여도 삭감하기로 했다.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기업개선계획의 일환으로 임원 감축 및 급여 삭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자구방안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했다.태영건설은 먼저 윤세영 창업회장과 윤석민 회장 2인 면직을 포함해 임원을 22명 감원하기로 했다.티와이홀딩스 관계자는 "두 회장 모두 지난달 이사회에서 태영건설 이사직에서 물러났고, 태영건설에서 아무런 직책을 맡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두
남미 파라과이의 중·고등학생들도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배울 수 있게 된다.교육부는 파라과이 교육과학부와 '대한민국-파라과이 한국어교육 협력 양해각서(MOU)'를 서면으로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한국어가 파라과이 중·고등학교에서 제2외국어 정규 과목으로 인정된다.한국어 성적을 상급학교 진학에 사용할 수 있게 돼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하는 현지 학교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파라과이 국립교원대 한국어교육학과 졸업생들이 현지 학교에 채용될 수 있는 한국어 교사 자리가 늘어나며 파라과이 내 자생적인 한국어 보
한강공원에 설치한 영화 '괴물' 속의 조형물이 철거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 달 공공미술심의위원회를 열어 괴물 조형물을 비롯해 한강공원에 설치된 조형물 전반에 대한 철거 여부를 심의한다.시 관계자는 "조형물 가운데 노후도가 심해 미관을 해치거나 안전에 문제가 있는 조형물들을 철거할 예정"이라며 "괴물 조형물은 여러 논란이 있는 만큼 철거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고 설명했다.시는 공공미술심의위원회와 전문가 자문 등 절차를 밟은 뒤 이르면 상반기 안에 철거에 들어갈 예정이다.마포대교와 원효대교 사이에
군 복무 중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뷔가 군사경찰단 특수임무대(SDT) 대테러복을 입은 모습이 공개됐다.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17일 'BTS 뷔 근황, 2군단 군사경찰단 특수임무대에서 복무 중'이라는 내용과 함께 '흑복'으로 불리는 SDT 대테러복을 입은 뷔의 사진이 올라왔다.SDT는 각군 군사경찰에 소속된 조직으로 대테러 작전 초기 대응, 요인 경호, 특수작전 등 임무를 수행한다.18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육군 논산훈련소에 입소한 뷔는 신병교육을 받을 당시 군사경찰에 지원해 합격
박찬욱 감독이 할리우드 제작사와 손잡고 영화 '올드보이'를 영어판 TV 시리즈로 직접 제작한다고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와 데드라인 등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박 감독은 할리우드 영화사 라이언스게이트의 TV 부문인 '라이언스게이트 텔레비전'과 협력해 올드보이를 영어판 TV 시리즈로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다.라이언스게이트 텔레비전의 임원인 코트니 모크와 타라 조시가 이 프로젝트를 총괄 지휘한다.박 감독은 "라이언스게이트 텔레비전은 '올드보이'를 텔레비전의 세계로 가져가려는 내 창의적인 비전을 공유한다"며 "대담하고 독창
녹색·디지털 등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돈줄'이 절실한 유럽연합(EU) 내에서 27개국 자본시장 통합 논의가 재점화됐다.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1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특별정상회의가 끝난 뒤 "EU내 민간 저축 규모는 33조 유로(약 4경 8천조원)로, 이 돈이 우리 기업에 투자될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해법은 자본시장동맹(CMU)"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자본시장동맹이 곧 유럽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라고 주장했다.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EU 내 자금 대부분이 주로 미국 시장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한국 자산가 1위에 올랐다.포브스는 17일(현지시간) '2024년 한국 최고 자산가' 50인의 명단을 공개하면서 이 회장을 첫번째로 꼽았다. 포브스가 추산한 이 회장의 자산 가치는 115억 달러(약 15조8천억원)다.이 매체는 "인공지능(AI) 열풍이 삼성 그룹의 핵심이자 매출 기준 세계 최대 메모리칩 제조사인 삼성전자의 주가를 밀어 올리면서 이 회장이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이어 ▲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97억 달러)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75억 달러) ▲
이스라엘이 자국을 처음으로 직접 공격한 이란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가운데 이란 군의 고위 사령관이 핵 원칙 재검토 가능성을 언급했다.18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타스님뉴스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 핵 안보 담당 사령관 아흐마드 하그탈라브는 "적(이스라엘)이 우리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핵시설을 공격한다면 우리의 핵 원칙과 정책 그리고 이전에 발표했던 고려사항을 모두 재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이 우리의 핵시설을 공격한다면 그들의 핵시설도 첨단 무기로 고스란히 보복당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하그탈라
18일 원/달러 환율이 한국·미국·일본 재무장관의 공동 구두개입 등에 힘입어 단숨에 1,370원대까지 하락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13.9원 급락한 1,372.9원에 거래를 마쳤다.환율은 전장 대비 6.80원 하락한 1,380.00원에 개장해 장중 낙폭을 키웠다.이날 환율 하락은 한국, 미국, 일본 당국이 공동으로 전방위적으로 구두 개입에 나선 영향으로 해석된다.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미국 국채 수익률도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재닛 옐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정부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재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코참)를 중심으로 '팀 코리아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관은 18일(현지시간) 코참과 인도네시아 주재 5개 공공기관(코트라 자카르타무역관, 한국무역협회 자카르타지부, 한국국제협력단 인도네시아 사무소, 한국수출입은행 자카르타 사무소, 한국무역보험공사 자카르타지사)과 '재인도네시아 한국 기업 지원 역량 강화를 위한 팀코리아 플랫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인도네시아 내 한국 기업들의 의견
미군이 중국 겨냥 합동 군사훈련을 위해 필리핀 북부에 중거리 미사일 발사 장치를 일시적으로 배치한 가운데, 중국은 역내 긴장을 높이는 도발 행위라고 비판했다.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태평양 육군이 필리핀군과의 합동 군사훈련의 일부로 (필리핀) 루손섬에 중거리 미사일 발사 시스템을 배치했다고 발표했는데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중국은 보도에 주목했고, 관련 동향에 엄중한 우려를 표한다"고 답했다.린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이 일방적인 군사적 우위를 추구하기 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중거리 미사일을
연초부터 주거비, 석유 등 원자재 가격 강세에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즉각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게 축소되고 있다는 진단이 시장에서 확산하고 있다.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를 늦추겠다는 입장을 시사하면서 긴축정책 완화를 준비중인 각국 중앙은행들이 고민에 빠졌다는 분석도 제기됐다.17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연초부터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파월 연준 의장
우리나라 농가 수가 지난해 '100만 가구' 밑으로 떨어졌다.농민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층 비율은 처음으로 절반을 넘겼고, 어가·임가에서도 고령화 추세가 계속됐다.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농림어업조사'에 따르면 작년 12월 1일 현재 우리나라 농가는 99만9천 가구로 나타났다.고령에 따른 농업 포기, 전업(轉業) 등으로 전년보다 2만4천 가구(2.3%) 감소했다.농업조사가 시작된 1949년 이래 처음 100만 가구를 하회했다. 다만 통계청은 총조사가 아닌 표본 농가(4만7천725가구)로 추정한 값이라 약 ±1만 가구 오
여성가족부는 제34·35차 양육비이행심의위원회를 열어 양육비 채무 불이행자 268명을 제재 대상자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제재 유형별로는 출국금지 178명, 운전면허 정지 79명, 명단공개 11명이다.제도가 시행된 2021년 7월 이후 제재 대상에 오른 사람은 2021년 27명, 2022년 359명, 2023년 639명, 올해 1∼4월 268명 등 총 1천293명이다.이 기간 이들을 대상으로 내린 제재 유형은 명단공개 83명, 출국금지 요청 670명, 운전면허 정지요청 540명이다.지난해 말까지 제재심의 대상에 오른 544명(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