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 말 보험사의 대출채권 잔액이 줄고 연체율도 소폭 떨어졌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9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사 전체 대출채권 잔액은 261조 4,000억 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4조 원 감소했다.

대출채권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269조 6,000억 원) 이후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가계대출은 133조 3,000억 원, 기업 대출은 128조 원으로 각각 1조 1,000억 원, 3조 원 줄었다.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전 분기 말보다 0.02%포인트(p) 낮아진 0.81%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85%로 0.05%p 올랐지만, 기업 대출 연체율이 0.79%로 0.05%p 감소하며 전체 지표를 끌어내렸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9%로 0.01%p 줄었지만, 주택담보 외 대출 연체율이 2.94%로 0.37%p 상승했다.

보험사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98%로 0.02%p 감소했다.

이중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67%로 0.06%p 증가했지만 기업 대출 부실채권비율은 1.13%로 0.07%p 줄었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홈플러스 대출채권은 전액 '고정'으로 분류됐다.

금감원은 "대출채권의 건전성 지표가 소폭 개선됐지만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악화할 우려가 상존한다"며 "연체·부실 확대에 대비해 보험사의 손실 흡수능력 확충과 건전성·리스크 관리 강화를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출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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