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황금연휴 첫날, 전국에서 모인 다음세대 1만5,000여 명이 무려 10시간 동안 하나님을 예배하며 삶의 자리에서 선교적 부르심을 감당하기로 결단했다. 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G2A in KINTEX'에서다.
G2A는 'Go To All'의 약자로, 모든 영역·모든 민족·모든 세대를 향해 복음을 들고 나아가자는 뜻을 담았다.
이번 집회는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일상 속에서 이어질 선교 무브먼트로 기획됐다. 준비 단계부터 130여 교회와 단체가 연합했고, 1,000명의 자원봉사자가 동참했다. 이날 현장은 서울·부산·대구·제주 등 국내외에서 온 예배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예배는 '부흥', '부르심', '제자도', '열방' 네 세션으로 진행됐다. 찬양과 말씀, 미션필드 소개, 기도와 메시지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아이자야씩스티원, 제이어스, 팀룩워십 등이 찬양을 인도하자 참석자들은 손을 높이 들고 하나님을 찬양했다.
첫 메시지를 전한 김상인 움직이는교회 목사는 "한국에 온 초기 선교사들은 보이지 않는 믿음의 씨앗을 심었다"며 "이제는 아비 세대의 영적 유업을 이어갈 우리의 차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있는 곳이 곧 부르심의 현장"이라며 캠퍼스·직장·열방으로 나아가 승리할 것을 권면했다.
박동찬 일산광림교회 목사는 "민족이 영적으로 얼어붙은 땅 같지만, 봄이 오면 얼음이 녹듯 하나님의 계절이 오면 부흥이 일어난다"며 "그때까지 우리는 엎드려 기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설교 후에는 뜨거운 기도가 이어졌다. 곳곳에서 눈물을 흘리며 간절히 기도하는 청년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세션마다 다양한 '미션필드'도 소개됐다. 청소년, 캠퍼스, 일터, 신학교, 열방 등 각 현장에서 사역하는 이들이 강단에 올라 선교적 삶을 살아가는 실제적인 길을 제시했다. 서일중학교 3학년 백예건 군은 학교 기도운동을 소개하며 "각 학교마다 기도모임이 세워지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또 현장에는 사역을 구체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부스도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일상에서 선교를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안내받고, 지역별 네트워크를 통해 각 영역의 사역자와 단체들을 연결받았다.
이날 참석자들은 하나 같이 뜨거운 예배의 자리를 통해 하나님의 부르심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충남 서산에서 온 최한용(18) 군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예배하는 현장은 처음이라 신기했다"며 "학교에서도 예배자로 살아가는 기도모임들이 세워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군 복무 중 외박을 내고 왔다는 김신권(21) 군은 "군대에 있으면 신앙을 지키기가 너무 어렵다"며 "예배에 대한 갈급함으로 혼자 참석했는데, 오랜만에 뜨겁게 찬양하고 예배하니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