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굿뉴스] 김신규 기자= 샘복지재단(대표 박세록)은 최근 경기도 화성시 매향교회(정진학 목사)에서 ‘사랑의왕진버스 이동진료 서비스’를 진행했다. 

 ▲샘복지재단이 최근 경기도 화성시 매향교회에서 ‘사랑의왕진버스 이동진료 서비스’를 실시했다.ⓒ데일리굿뉴스
 ▲샘복지재단이 최근 경기도 화성시 매향교회에서 ‘사랑의왕진버스 이동진료 서비스’를 실시했다.ⓒ데일리굿뉴스

이번 이동진료는 태국인 이주노동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봉사에는 의사 5명, 치과의사 1명, 간호사 5명, 물리치료사 4명 등 의료진을 비롯해 봉사자 10명, 통역 7명 등 총 34명이 참여했으며 65명을 대상으로 196회의 진료를 제공했다.

이번 이동진료의 주요 대상은 30대 제조업 근로자들로, 한국 산업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다. 그러나 상당수는 이번 봉사를 통해 처음으로 무료 의료서비스를 접했다. 

이에 샘복지재단은 현장에서 설문조사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데 겪는 어려움을 파악했다. 복수응답 기준 총 116건의 응답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치료비 부담(34회) ▲언어 소통 문제(23회) ▲시간 부족(19회) ▲건강보험 미가입(19회) ▲법적 체류 신분(11회) ▲교통·거리(9회) 등이 꼽혔다.

또한 의료정보 획득 경로(복수응답, 총 133회)로는 ▲가족·친구·동료(30회)가 가장 많았고, 그 외에 ▲병원·약국(13회) ▲인터넷 검색(11회) 등이 있었다. 이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무료 진료소와 지원 제도가 점차 개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방이나 산업 현장에서는 의료서비스 수요가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샘복지재단의 ‘사랑의왕진버스 이동진료 서비스’에 참여한 봉사자들과 외국인근로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샘복지재단의 ‘사랑의왕진버스 이동진료 서비스’에 참여한 봉사자들과 외국인근로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이러한 조사결과에 대해 샘복지재단 관계자는 “우리 사회 안에 다양한 무료진료 사업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의료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이웃들이 많다”며 “제도적인 한계를 우리가 직접 바꾸기는 어렵지만, 의료소외계층을 찾아 그들의 필요를 채우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분명한 사명”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이번 이동진료 봉사를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섬김과 지원을 이어가야 할지 확인할 수 있었다. 더 많은 이웃에게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전하며 그들의 삶에 건강과 희망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이동진료는 샘복지재단 주최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경희의료원, 한국기독교의료선교협회, 대한물리치료사협회 경기지부의 후원과 협력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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