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굿뉴스] 신승준 수습기자(부울경)= 부산외국어대학교 RIS시민영어교육센터(센터장 권유리야 교수)는 지난 19일 장전동의 한 카페에서 영어로 대화하는 ‘시끌벅적 밍글링데이’를 개최했다.
‘시끌벅적 밍글링데이’는 6세 이상 자녀가 있는 다문화 가정들을 대상으로 약 2시간 동안 영어로만 대화하며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놀이형 팀활동 프로그램이다.
우즈베키스탄, 멕시코, 일본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온 다문화 가정은 문법에 구애 받지 않고 편하게 대화하며 밸런스 게임, 의자 뺏기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활동들을 진행했다. 평범해 보일 수도 있는 게임에는 ChatGPT를 활용해 타 프로그램들과 차별성을 두기도 했다.
또 점토를 이용해 각자의 문화에서 소중한 물건들을 만들어 소개하는 시간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영어로만 대화하는 것이 신선하고 재밌었다”며 “다른 문화권에서 온 친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글로벌 허브 도시를 목표로 하는 부산시는 ‘영어하기 편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사교육과는 별개로 생활에 밀접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민 영어 교육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부산외국어대학교는 부산시 주요 정책 방향에 발맞춰 ‘밍글링데이’ 외에도 미술 도슨트 프로그램 등 다양한 영어 프로그램들을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 외국어 특기생들을 강사 및 진행요원으로 활용해 수준 높은 교육을 하면서도 학생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힘썼다.
부산외대 RIS시민영어교육센터장 권유리야 교수는 “작년에 우리나라도 다문화인이 전체 인구의 5% 이상을 차지하며 공식적인 다문화 국가가 됐다”며 “앞으로 변해가는 사회를 준비하기 위해 이런 프로그램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 향후 ‘밍글링데이’의 규모를 확장해 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