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국내 이주민 사역자들을 위한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선교사지원단체 아시안미션(AM)은 지난 19일 강원도 속초 켄싱턴호텔 설악에서 '제 2회 이주민 사역자 포럼'을 개최했다.
전국 150명의 이주민 사역자를 초청해 진행된 이번 포럼은 '내 양을 먹이라'를 주제로 3박 4일간 진행됐다. '안식 사각지대'에 있는 국내 이주민 사역자들에게 쉼과 회복의 시간을 선물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교사들과 달리 이주민 사역자들은 평균 3~40년동안 타문화 사역을 했음에도 제대로 된 안식을 누리지 못하거나, 선교사 멤버케어 '디브리핑'의 기회도 받지 못 한 채 사역을 지속하는 상황이다.
아시안미션 측은 "일 중심 사역(Doing)이 아닌 목양 중심 사역(Being)으로 이주민 사역이 전환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디브리핑'의 중요성을 조명하고 이주민 사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해동 다하나교회 목사는 발제를 통해 지난 30년간의 사역을 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이주민 사역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 목사는 “이주민 사역은 더이상 변방이 아닌 선교와 교회 사역의 중심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이에 발맞춰 창조적인 접근으로 사역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존의 생각과 패러다임에 갇혀 이주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들을 채워주지 못한다면 귀중한 선교의 기회를 잃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을 주최한 이상준 아시안미션 대표는 “이주민 사역자 포럼이 올해로 2회째를 맞이했다"며 "비록 시작 단계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이주민 사역자들을 더 잘 섬길 수 있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