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굿뉴스] 김신규 기자=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지난 10일 한국에 도착한 후 12일 박진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박 장관을 예방하고 "임기 동안 한미동맹을 더욱더 강화하고 양국 간 전략적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관계에서 지금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며 "한미동맹은 그동안 한반도뿐 아니라 역내 안전의 초석과 같은 역할을 해왔고 수십 년 동안 역내 평화를 유지하는 데 기여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에 박진 외교부장관은 "풍부한 외교 경륜과 탁월한 능력을 갖추신 골드버그 대사가 부임하시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환영하며 북핵, 공급망 변화 등 경제안보 문제, 팬데믹 등의 도전에 함께 대응하며 "한미동맹은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직업 외교관 중에서 최고위직인 경력대사(Caree Ambassador)'를 단 베테랑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골드버그 신임대사는 동성애자로 커밍아웃한 바 있다.
첫 공식일정도 16일 열리는 서울퀴어문화축제를 택했다.
국내 기독교계와 시민사회단체는 성명을 통해 "동성애 이슈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다수 한국인의 의견을 묵살한 채 동성애자 대사를 임명한 건 심각한 외교실책"이라며 바이던 미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골드버그 대사의 지명 철회와 제국주의적 동성애 옹호정책의 즉각 폐기를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