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에 열린 '제5회 인천퀴어문화축제'. ⓒ데일리굿뉴스
▲ 작년에 열린 '제5회 인천퀴어문화축제'. ⓒ데일리굿뉴스

[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내달 열리는 인천 퀴어축제를 두고 인근 주민들과 학부모·시민단체들의 시름이 깊다.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최근 '제6회 인천퀴어문화축제'(이하 퀴어축제)를 오는 9월 9일 인천 부평시청역 로터리 일대에서 연다고 발표했다. 부평시장 로터리는 광장이나 공원이 아니기 때문에 사용허가 없이 경찰서에 집회신고만 하면 된다.

부평구청 관계자는 "구청이 관리하는 광장이나 공원이었다면 사용하기 전에 미리 신청절차를 밟아야 하지만 로터리는 집회 신고만 하면 된다"며 "절차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근 주민과 학부모·시민단체들은 벌써부터 시름이 깊다. 퀴어축제로 인한 교통 통제와 노골적인 동성애 홍보를 막을 수단이 없기 때문. 지난해 열린 인천 퀴어축제 참가자들은 남성이 여성의 모습으로 꾸민 드래그퀸 복장을 비롯해 노출이 있는 옷들을 입고 시내를 활보했다.

이뿐만 아니라 퍼레이드로 인해 두시간 가까이 2.7km에 달하는 번화가 교통이 통제돼 시민들은 물론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의 원성이 자자했다. 버스노선을 포함한 도로 차량 통행이 크게 제한되면서 일부 구간에서는 상권 매출 하락으로도 이어졌다. 

인천에 거주하는 A씨는 "퀴어축제가 열릴 때마다 소란스럽고 문제만 생기는 것 같아서 곱게 볼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한편, 교계와 학부모단체 및 시민단체들은 반대연합집회 등을 통해 인천 퀴어축제에 대항하는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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