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백석총회가 본부 회의를 열고 새해 주력사업과 안건 등을 논의하고 있다. 
예장 백석총회가 본부 회의를 열고 새 회기 주력사업과 안건 등을 논의하고 있다. 

2022년 새해를 맞아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의 한 해 사역도 새롭게 시작됐다.

대다수의 교단들이 기도회, 전도운동, 주일학교 강화 등 코로나19로 침체된 교인들의 영성 회복을 위한 사역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소외 이웃들을 위한 지원 방안도 모색하며 한국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총회장 장종현 목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장 목회를 지원하는 데 주력한다. 이를 위해 '제2차 미자립교회 지원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모금운동 등을 통해 목회 위기에 놓인 미자립교회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교회들의 사회복지 사역 지원을 위해 '멘토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노인과 장애인 등 분야별 사회복지 전문가들을 멘토로 연결해 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방침이다. 오는 2023년 교단 설립 45주년을 앞두고 다양한 기념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 배광식 목사)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영성 회복을 위해 대대적인 기도운동을 펼친다. 지난해 12월 시작한 '은혜로운 동행기도 운동'을 이달까지 이어가고, 2~3월에는 전국 163개 노회와 기도회를 개최한다. 

미자립교회 지원과 목회자 은급제도 정비도 이뤄진다. 합동총회 측은 기본소득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목회자들이 노후 걱정을 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교단 차원에서 차별금지법 제정 등 반기독교적 법을 저지하는 하는 데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 류영모 목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목회 환경을 분석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마련에 나선다. 

특히 교회의 공공성 회복을 위해 지역교회 섬김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오는 9월까지 권역별로 '비욘드 코로나 목회전략 세미나'를 열고, 구체적인 목회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통합총회는 또 어려운 이웃과 군장병, 이주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선교 강화와 기후 및 생태계 위기 대응을 위한 교회 매뉴얼 작업 등에 나설 예정이다.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 고명진 목사)는 새해 전도 운동을 벌인다.

우선 지난해 12월 시작한 100만 뱁티스트(Baptist·침례교인) 운동을 올해에도 계속 전개하기로 했다. 

다음세대 사역 강화에도 나선다. 성경 대회를 개최하는 등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지형은 목사)는 이전부터 추진해온 '총회장과의 대화'를 올해도 이어간다. 국내외 각 지역과 그룹별로 총회장과의 대화모임을 마련해 교회 간 소통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목회자를 대상으로 한 '우목세미나 115’를 개최한다. 말씀연구와 나눔, 성경 읽기 등을 통해 목회의 본질을 회복하자는 취지다. 교단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교단 역사와 전통이 담긴 다큐 영상물도 제작해 배포한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이철 목사)는 교단 안정화를 꾀한다. 지난해 입법의회를 통해 감리교 법을 정리했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감리회 본부의 구조개편, 연회의 재편, 목회자의 노후설계와 은급제도, 미자립교회 목회자와 이중직에 대한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감리회의 숙원사업인 역사박물관 건립도 본격 추진한다. 

[최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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