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총회가 3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신년감사예배 및 하례식을 열었다.
예장 통합총회가 3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신년감사예배 및 하례식을 열었다.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예배와 함께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각 교단들은 신년예배를 드리고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한 한 해가 되길 기원했다. 

예장통합 "사회 위기 응답하며 공적 책임 다할 것"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 류영모 목사)는 3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신년감사예배를 드리고 새해 시작을 알렸다. 이날 예배는 총회 임직원과 교단산하기관 관계자 등 제한된 인원만 참석한 채 진행됐다.

'꿈을 꾸어야 할 때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예장통합 류영모 총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속 지난 2년, 한국교회는 어느 사회집단보다 더 연약해지고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2022년 새해에는 교회가 앞장서 몸과 마음이 지친 온 국민의 마음에 소망을 심어줄 수 있도록 당면한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후위기와 환경문제 저출산·고령화 문제 등 지구촌 도처에서 일어나는 모든 위기에 교회가 책임 있는 자세로 먼저 응답해야 한다"며 "복음으로 교회를 새롭게 하고 사회를 이롭게 회복시키는 공적인 꿈을 꾸자"고 권면했다. 

참석자들은 한국교회의 회복과 국가발전, 평화통일, 세계선교와 민족 복음화 등을 위해 기도했다. 

총회 측은 이날 모아진 헌금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 이웃을 위해 쓸 계획이다. 이와 함께 2억 5,000만원 상당의 손 소독제 640박스도 기증하기로 했다. 

예장백석, 2022년 세상 살리는 공동체로!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총회장 장종현 목사)도 같은 날 예배로 새해의 힘찬 출발을 선언했다. 

예장 백석총회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장소를 분산해 신년예배를 드리고 예배 실황을 유튜브 생중계했다. 예배에는 교단 임원과 목회자들, 백석대를 포함한 3개 대학 관계자 등이 참석해 새해 각오를 함께 다졌다. 

이날 예배는 '예수 생명의 공동체'로서의 사명을 재확인하는 시간이 됐다. 김진범 부총회장은 고린도전서 12장 12~27절 말씀을 본문으로 '백석인의 책임'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김 부총회장은 "하나님의 뜻과 방법에 따라 삶 속에서 진정으로 예배하는 것이야 말로 백석 공동체의 온전한 책임"이라며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하면서 진정한 믿음의 공동체를 이루자"고 권면했다. 

이어 진행된 시무식에서 장종현 총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새해 비전을 제시했다. 

장 총회장은 "이제 백석공동체는 각자 주어진 사명에 따라 100년의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라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명은 복음 전파"라고 강조했다.

장 총회장은 "백석학원은 학원복음화를 통해 민족과 세계를 살릴 기독 인재를 양성하고, 백석총회는 개혁주의생명신학으로 민족과 세계를 살리는 총회로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총회와 백석학원의 발전', '코로나19 극복과 교회 부흥' 등을 위해 기도하며, 2022년을 새롭게 도약하는 해로 삼자고 다짐했다. 

기성총회, 교단 부흥 발전·코로나 극복 기원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지형은 목사) 역시 3일 성락성결교회에서 신년하례회를 갖고, 교단 부흥 발전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코로나 사태로 2년 만에 재개된 신년행사다.

설교를 전한 지형은 총회장은 "성경 역사의 변곡점은 항상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며 "교단과 한국교회가 재부흥하는 길은 오직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국가와 민족, 교단발전과 성결성 회복,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 등을 위해 합심으로 기도하며 성령 충만을 구했다.

이 밖에 기독교대한감리회, 한국기독교장로회 등 주요 교단들도 신년하례회를 갖고 올 한해 교단이 나아갈 방향성을 모색하며 하나님이 이끄시는 한해가 되길 기도했다. 

[최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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