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목사(광주NCC부회장·무돌교회)의 인도로 드려진 1부 예배에서는 광주YWCA회장 민혜원 권사가 기도, 광주YMCA이사장 표경식 장로가 성경봉독(요 20:24~29), 한빛교회 성가대의 '자유와 평화' 특별찬양, '임을 위한 행진곡' 최초 녹음 가수인 오정묵 씨의 특송에 이어 NCCK총무 이홍정 목사가 '상처'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상처 속에는 죽음의 과정을 극복하고 새로운 생명을 회복하기 위한 투쟁의 여정과 이야기가 담겨있다"며 "상처는 증거가 되고 증언이 된다. 희생자들의 상처를 통해 진실이 무엇인가 증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고통의 기억을 예수 그리스도의 상처와 결합해 새로운 시작과 희망으로 바꿔야 하며 예수님을 통해 5·18의 상처와 아픔을 간직한 자들이 궁극적으로 승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그는 "오늘 5·18광주의 상처를 성찰하며, 그것이 더 큰 고통의 원천이기보다는 민족공동체를 치유와 화해로 이끄는 원천이 되게 하자"면서 "이 과정에서 우리에게 부여되는 새로운 소명, 우리 자신의 상처를 다른 사람들을 위한 치유와 화해의 원천으로 만드는 소명을 실천하자"고 강조했다.
2부 평화코이노니아 순서에서는 광주NCC회장 김광훈 목사의 환영사, 광주광역시기독교교단협의회 수석부회장 문희성 목사와 대전 NCC 김홍한 목사의 인사말, 광주NCC회계 조점화 목사의 기념시 '오월의 누이 내 어머니' 낭독에 이어 예장 3개 노회 인권위원장 장헌권 목사(광주), 이원범 목사(광주동), 정채섭 목사(전남), 배성진 목사(기장), 강형주·최진아 청년의 결의문 낭독이 이어졌다.
김광훈 목사는 기념사를 통해 "5월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목숨과 맞바꾼 님들의 가치였다"며 "오월에서 평화로, 통일에서 번영으로 이어야 한다. 5월은 거짓이 아닌 참 행복이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