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굿뉴스] 김혜인 기자 =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이 버려진 양말, 박스 등으로 크리스마스 트리 오너먼트를 만드는 ‘제로웨이스트’ 워크숍을 개최했다.  

▲ 10일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이 주최한 '제로웨이스트 생명살림 DIY 워크숍'이 열렸다. ⓒ데일리굿뉴스
▲ 10일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이 주최한 '제로웨이스트 생명살림 DIY 워크숍'이 열렸다. ⓒ데일리굿뉴스

10일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 카페 온에 모인 20여 명의 참석자들은 준비된 종이 쇼핑백, 상자, 양말 등으로 만들기를 시작했다.

종이 쇼핑백은 가위질 몇 번에 가렌더로 변신했다. 종이박스를 도면에 대고 자르고, 접자 액자로 바뀌었다. 목이 늘어난 양말은 국수처럼 잘게 자른 뒤 손가락을 도구삼아 묶자 별 모양, 꽃 모양의 오너먼트가 됐다.

친구 따라 참여한 윤하늘(25)씨는 “양말목으로 트리를 만들 거라고 생각조차 못했는데 생각보다 실용적으로 다양한 물건들을 만들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며 “바느질이나 코를 떠볼 기회가 없었는데 손으로만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서 신기하고 보람됐다”고 말했다.

살림 회원인 박경희(60)씨는 “제로웨이스트 수업이 있다고 해서 어떻게 하면 우리 생활 속에서 버리는 것들을 줄일 수 있을까 생각하다 좋은 프로그램인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됐다”며 “쓸모 없는 것이 쓸모 있는 것이 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은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형민, 이진경 아티스트가 수강생들에게 양말목 공예와 박스 활용 액자 틀 만들기 강의를 진행중이다. ⓒ데일리굿뉴스
▲김형민, 이진경 아티스트가 수강생들에게 양말목 공예와 박스 활용 액자 틀 만들기 강의를 진행중이다. ⓒ데일리굿뉴스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은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대림절을 맞아 말구유에 오신 예수님의 소박한 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제로웨이스트 생명살림 DIY 워크숍’ 프로그램을 열었다.

차윤지 살림 코디네이터는 “지금의 기후재난과 위기들을 초래한 것은 우리 때문이니 기후위기의 원인이 되는 과한 소비를 넘어서 필요한 만큼으로만 살아가는 대림절이 될 수 있도록 새활용 수업을 열었다”며 워크숍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신청자들은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만들기를 시작으로 두 차례에 걸쳐 업사이클링 활용법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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