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교회와사회위원회는 5일 시청 광장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기도회를 열었다. ⓒ데일리굿뉴스
▲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교회와사회위원회는 5일 시청 광장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기도회를 열었다. ⓒ데일리굿뉴스

"주님, 꽃다운 젊은이 156명이 하늘의 별이 됐습니다. 그 영혼들이 주님 품에서 평안한 안식을 누리길 기도합니다. 또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남아있는 유가족들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시길 기도합니다."

이태원 참사로 전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가 추모 기도회를 열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강연홍· 이하 기장) 총회 교회와사회위원회는 5일 시청 광장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기도회를 열었다. 개신교 교단 차원으로는 처음 개최한 기도회로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영하권으로 떨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성도들은 세상을 떠난 청년들과 유가족을 위해 마음을 모았다.

강연홍 기장 총회장은 '주의 사랑으로 우리를 구하소서'라는 제목으로 남겨진 유가족과 상처받은 이들에게 회복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강 총회장은 "자녀를 둔 부모의 입장에서는 더욱 애통한 사건"이라며 "이번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분들과 그 가족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 총회장은“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어둠을 물리치고 애통함을 위로해줄 하나님의 사랑”이라며 “이 고통스러운 슬픔을 주님의 빛으로 바꿀 수 있는 내면의 능력과 사랑이 우리들 내면에 깃들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교회와사회위원회는 5일 시청 광장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기도회를 열었다. 강연홍 한국 기독교장로회 총회장이 말씀을 전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교회와사회위원회는 5일 시청 광장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기도회를 열었다. 강연홍 한국 기독교장로회 총회장이 말씀을 전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기도 시간이 되자 곳곳에서 손수건으로 조용히 눈물을 훔치는 이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희생자들과 비슷한 나이대의 자녀를 둔 기성세대 성도들은 자기 가족을 잃은 것처럼 안타까워했다.

기장 여신도회전국연합회 김현숙 회장은 “주인 없는 유품만 어지럽게 나뒹굴고 있는 그 골목을 보면 사투를 벌였을 우리 아이들을 생각에 가슴이 저려오고 눈물이 난다”며 “죽음보다 힘든 어둠과 고통의 시간들을 견뎌내고 있는 유족들을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참담함을 표했다.

기도회에 마친 후에는 합동 분향소에서 조문하는 순서가 진행됐다. 강연홍 총회장과 오청환 부총회장, 이재호 교회와사회위원장 등이 앞장선 가운데 한국교회 성도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조문은 인솔자들의 인도 하에 질서정연하게 이루어졌다.

한편 이날 기도회 참석자들과 전북 4개 노회는 헌금을 전달했다. 헌금은 기장 교회와사회위원회를 통해 이태원 희생자 유가족 중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들에게 전달된다. 기장 총회는 이태원 참사 진상조사와 유가족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교회와사회위원회는 5일 시청 광장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기도회를 열었다. 사진은 기도회 후 강연홍 총회장을 비롯한 기장 관계자들이 합동 분향소에서 조문하는 모습. ⓒ데일리굿뉴스
▲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교회와사회위원회는 5일 시청 광장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기도회를 열었다. 사진은 기도회 후 강연홍 총회장을 비롯한 기장 관계자들이 합동 분향소에서 조문하는 모습. ⓒ데일리굿뉴스
▲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교회와사회위원회는 5일 시청 광장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기도회를 열었다. ⓒ데일리굿뉴스
▲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교회와사회위원회는 5일 시청 광장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기도회를 열었다.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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