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교자의소리는 북한의 해외 노동자와 중국에 인신매매로 팔려온 북한 여성과 북한 내부 주민들에게 북한 방언으로 인쇄된 성경과 오디오 성경을 공급하고 있다. (사진제공=순교자의소리)
▲ 순교자의소리는 북한의 해외 노동자와 중국에 인신매매로 팔려온 북한 여성과 북한 내부 주민들에게 북한 방언으로 인쇄된 성경과 오디오 성경을 공급하고 있다. (사진제공=순교자의소리)

[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비영리단체 한국 순교자의소리(VOM Korea)에서 성경 배포 사역을 통해 오디오 성경을 수령한 북한 해외 노동자들이 지난 5월과 6월에 보내온 간증문을 공개했다.

순교자의소리 현숙 폴리 공동대표는 “북한의 해외 노동자들은 전에 성경을 '공포스러운 것', '두려운 책', '사악한 물건’ 등으로 여겼지만 지금은 말씀의 능력으로 '정신적 노예 상태'와 '어리석음’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고 간증했다”고 말했다.

순교자의소리는 북한의 해외 노동자와 중국에 인신매매로 팔려온 북한 여성과 북한 내부 주민들에게 북한 방언으로 인쇄된 성경과 오디오 성경을 공급하고 있다. 성경은 마스크나 약품등 위생용품이 담긴 생필품 꾸러미와 함께 각 개인에게 직접 배포된다.

현숙 폴리 대표는 “코로나로 북한 정부가 국경을 봉쇄하면서 많은 북한 노동자들이 귀국하지 못했지만 이들이 중국에 장기적으로 체류하면서 성경을 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근로하는 북한 노동자 A씨는 간증문에서 “북한에서는 성경책이 공포스러운 것”이라며 “그나마 중국에서는 상황이 나아서 이렇게 성경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북한 노동자들에게 오디오 성경을 배포하는 일은 위험한 사역이다. 사역자와 입수자 모두 위험에 처할 수 있다.

북한 노동자 B씨는 간증문을 통해 “오디오 기기를 통해 처음으로 성경을 접했을 때 막 무섭고 두려워 고통스러웠다”며 “내가 드디여 마수에 걸렸구나 생각해 전달해 준 사람을 고발할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위기 상황 속에서도 오디오 성경을 청취한 북한 노동자들은 감사를 표현하며 삶이 달라졌음을 고백했다.

한 노동자 “내 일생에 하나님이라는 존재를 몰랐다면 그냥 정신적 노예로 비참하게 인생을 마무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노동자는 “성경을 접하며 과거의 자신과 북한 사람들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깨달았다”며 “이제 운명과 미래가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믿는다”고 간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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