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다음세대와 열방을 위해 기도하는 다니엘기도회. 1998년 오륜교회에서 시작된 이 기도 열기에 감동한 많은 교회들이 매년 기도회의 협력교회로 참여하고 있다. 특별히 올해는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로 온라인으로 모일 수밖에 없었던 협력교회 목회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가 마련됐다.

▲30일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진행된 '2022 다니엘기도회 협력교회 콘퍼런스&협약식'

30일 경북 경주의 한 컨벤션홀에서 열린 다니엘기도회 협력교회 콘퍼런스에는 수도권부터 제주까지 전국 9개 권역, 22개 지역에서 모인 370여개 교회 목회자들이 참여했다.

1박 2일로 진행된 이번 콘퍼런스는 지역교회들 간의 연합을 도모하는 ‘팀-빌딩'(Team Building)부터 워크숍, CCM뮤지션들의 음악회까지 다채롭게 구성됐다. 
다니엘기도회를 통해 받은 은혜를 나누는 간증 시간도 이어졌다.

간증에 나선 부안 상서교회 최용배 목사는 “상서교회는설립된 지 116년 된 전통 교회이자 성도 90%가 70대 이상인 농촌교회"라며 "코로나 위기 속에 헤쳐나갈 동력을 찾기 막막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최 목사는 “온라인을 통해 영적으로 시대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메시지를 성도들과 나누며 기도의 힘을 얻었고, 다니엘기도회를 공통분모로 전도 활동에 협력해 준 이웃교회의 도움이 지난 3년여 동안 목회를 지탱한 버팀목이었다”고 전했다.

다니엘기도회 측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현재 기도회에 참여하는 협력교회는 국내외 총 523곳이다. 다니엘기도회를 통해 다시 한 번 한국교회의 연합과 회복이 일어나길 소망하며 올해도 47개 국내 교회들이 새롭게 협력교회로 참여했다. 

다니엘기도회 운영위원장으로서 콘퍼런스를 주최한 오륜교회 김은호 목사는 ‘영적 엔트로피의 법칙을 깨뜨리라’는 제목으로 설교에 나섰다.

김 목사는 “자동차도 시간이 지나면 고철이 되고 커다란 바위도 시간이 지나면 흙이 된다는 ‘엔트로피 법칙’처럼 목회자도 처음 부름받을 때의 열정이 식어가는 순간이 찾아오곤 한다”며 “변함없이 영향력을 발휘하고 인생의 황혼에도 영성에 흐트러짐이 없었던 다니엘이야말로 ‘엔트로피 법칙’을 깨뜨린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니엘기도회 동역자 모두가 다니엘의 영적인 DNA를 갖길 소망한다”며 “세월이 흘러도 주님을 향한 사랑과 열정이 식지 않고 성령의 충만을 받는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 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달 청년들의 뜨거운 기도와 현장 참여로 진행된 청년다니엘기도회에 이어 2022 다니엘기도회가 오는 11월 1일 오륜교회에서 21일간 진행된다. 8월 22일부터는 다니엘기도회 나눔 사역인 ‘사랑의 헌금’ 사전 신청 기간이 이어진다.

또 다음 달 17일 대구 충성교회(최영태 목사)에서 ‘원데이 다니엘기도회’, 오는 9월 12일 미국 뉴저지에서 ‘미주 동부지역 다니엘기도회 콘퍼런스’를 잇따라 개최되며 열방을 향한 뜨거운 중보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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