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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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온라인 식품시장 규모가 58조원대로 확대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식품시장 거래액은 58조4천836억원으로 전년보다 35.3% 늘었다. 거래액은 음·식료품, 농·축·수산물, 음식서비스(피자·치킨 등 음식 배달서비스)의 인터넷쇼핑과 모바일쇼핑 거래액을 합한 것이다. 이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49조3천30억원으로 84.3%를 차지했고, 인터넷쇼핑 거래액은 9조1천806억원으로 15.7%였다.

전체 온라인 식품시장 거래액은 2017년 13조원, 2018년 19조원, 2019년 27조원, 2020년 43조원에 이어 지난해 58조원대를 기록하며 매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 식품시장은 그동안 편리성 덕분에 지속해서 성장해 왔고, 식품회사들도 온라인몰을 통합하거나 개편하는 등 온라인 시장 강화에 힘써왔다. 그러다 코로나19로 식품시장에서도 비대면 소비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성장에 더 속도가 붙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면서 음식서비스 시장 성장세에 가속이 붙었다. 지난해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5조6천847억원으로 전년보다 48.2% 늘었다. 음·식료품(24조8천568억원·26.3%)과 농·축·수산물(7조9천421억원·27.8%) 대비 증가율이 20%포인트(p) 이상 높다.

지난해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음·식료품 거래액을 처음으로 앞지르기도 했다.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4년 전과 비교하면 약 9.4배 수준에 달하는 것이다. 같은 기간 음·식료품 거래액은 3.1배로, 농·축·수산물은 3.3배로 각각 성장했다.

음식서비스 시장 성장으로 배달앱 운영회사들의 지난해 매출도 다시 한번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된다. 실제로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경우 2020년 별도 기준 매출액이 1조952억원으로 전년보다 95.2% 늘었다. 배달대행 서비스 '부릉' 운영사인 메쉬코리아의 2020년 매출액은 2천564억원으로 58.8%, 바로고는 771억원으로 69.8% 각각 증가했다.

[이새은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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