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가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민간인 공격을 규탄하는 시위가 번진 가운데 그간 정치적 목소리를 내는 데 비교적 조용했던 서부 대학까지 대열에 동참했다.2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USC, 낯선 시위의 시대에 직면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서 촉발한 학생 시위와 이로 인한 학내 안팎의 파장을 집중 조명했다.NYT는 개교한 지 144년이 된 이 학교가 그간 정치 시위나 학생 운동과 관련한 명성은 높지 않았다고 설명했다.NYT는 "USC가 일각에서는 학문적으로 앞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 240㎜ 방사포(다연장로켓포의 북한식 표현) 포탄의 검수사격 시험을 참관했다.조선중앙통신은 26일 김 위원장이 전날 제2경제위원회 산하 국방공업기업소에서 생산한 240㎜ 방사포탄의 검수시험 사격을 봤다고 보도했다.통신은 시험사격을 통해 "국방공업기업소에서 생산한 방사포탄의 비행 특성과 명중성, 집중성 지표들이 대단히 만족하게 평가됐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새로운 기술이 도입된 240㎜ 방사포 무기체계는 우리 군대 포병역량 강화에서 전략적 변화를 일으키게 될 것"이라며 이 기업소에서 올해 시달된 군수
중동 내 갈등이 확대되면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치솟는 에너지 쇼크가 촉발될 수 있다고 세계은행이 25일(현지시간) 경고했다.에너지 쇼크가 현실화하면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하고 더 장기간 더 높은 금리로 이어질 수 있다.이달 초 이스라엘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이란이 전쟁 직전으로 가며 긴장은 최고조에 이르렀고, 원유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부르기도 했다.처음으로 상대 영토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을 주고받은 두 나라는 추가 공격을 피하기로 한 것으로 보이고, 투자자들도 확전 가능성을 작게 보면서 유가는 최
한국과 미국, 일본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화상으로 제14차 한미일 안보회의(DTT)를 열고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러시아 무기 지원 등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 행위를 규탄했다.25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한미일 안보회의에는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일라이 래트너 미국 국방부 인도태평양안보차관보, 가노 고지 일본 방위성 방위정책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이 회의에서 3국 대표들은 최근 북한의 핵 투발 수단 다양화와 다수의 탄도미사일 발사,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군사정찰위성 발사, 북러 불법 환적 및 무기 수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공격 준비를 위해 그동안 가자지구에 잔류시켰던 주력 보병 여단을 철수시켰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라파 등에서 진행할 향후 작전 준비를 위해 나할 보병여단을 가자지구에서 철수시켰다"고 밝혔다.이어 그동안 이 보병여단이 맡아온 '넷자림 통로'(Netzarim Corridor) 보호 임무는 새로 투입된 679기갑여단과 2보병 여단이 담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넷자림 통로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남북으로 분할하기 위해 남부 베에리 인근 가
미국 대학 캠퍼스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 미국의 친이스라엘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확산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지난 4월 3주(14~20일)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재점화한 시위는 동부를 넘어 중부, 서부 지역 대학으로 번지면서 24일(현지시간) 한층 더 격렬해지는 양상이다.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미 연방 하원의장은 이날 뉴욕 컬럼비아대를 방문해 이 대학 총장에게 시위대를 해산시키지 못한 책임을 물으면서 사퇴를 요구했다. AP·블룸버그 통신과 CNN방송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파키스탄이 이란과 협력을 강화하려 하자 미국이 제재 가능성을 거론하며 경고하고 나섰다.4월 25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등에 따르면 베단트 파텔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지난 23일 워싱턴DC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이란과 거래를 고려하는 나라에 제재를 받을 가능성에 대해 조언한다"고 말했다.앞서 파키스탄은 지난 22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자국을 방문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경제, 대(對)테러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양국은 특히 현재 20억달러(약 2조 7,000억 원)인 무역 규모를 5년 안에 5배로 늘리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공격을 예고한 이스라엘군이 2개 여단 병력의 가자지구 배치를 준비 중이라고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스라엘군은 레바논과 접경한 북부 국경에서 작전을 수행해온 679기갑여단과 2보병여단 등 2개 예비군 여단이 최근 몇 주간 가자지구 내 작전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이스라엘군은 이들 2개 여단이 전투 기술을 연마하고 가자지구 전투 및 기동 훈련도 받았다면서, 99사단에 배속돼 가자지구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스라엘 99사단은 개전 초기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지속되는 가자지구가 이제 '종말론적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암울한 진단이 나온다.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 글로벌 매체들은 개전 200일을 맞은 4월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재공세 계획, 가자지구의 열악한 상황을 다시 주목했다.국제사회가 가장 우려하는 사안은 가자지구 남단 라파를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지상전 개시 여부다.이스라엘 현지 언론에서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전쟁내각의 라파 진격 명령이 임박했다는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라파에는 150만 명이 넘는 피란민이 이스
북한이 이란에 대표단을 보냈다고 24일 밝혔다.조선중앙통신은 "대외경제상 윤정호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대외경제성 대표단이 이란을 방문하기 위하여 23일 비행기로 평양을 출발하였다"고 이날 보도했다.출발 소식 외 다른 설명은 없었으나 북한 고위급 인사가 이란으로 향하는 것은 이례적이다.앞서 2019년 박철민 북한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이 이란을 방문해 이란 의회 의장 등을 만나고 양측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북한과 이란은 반미 진영의 전통적 우방으로 탄도미사일과 핵기술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의심이 끊이지 않았다.이번 대표단 파견은 최근 러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투입했던 전투 병력 대부분을 철수한 가운데 이스라엘군과 하마스의 전투가 다시 격화하기 시작했다.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 전역에서 몇 주 만에 가장 강력한 수위의 공습을 단행했다.특히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에 공습을 가하는가 하면 야포 일제 사격도 실시했다.또 지난 16일 가자지구에 다시 들어온 이스라엘군 탱크가 북부 접경지에 있는 도시인 베이트 하눈 진입을 시도했다.가자지구 중부 자이툰에 머무는 움 무함마드(53) 씨는 로이터 통신에 "개전 후 가장 무서운
영국 총리실은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5억 파운드(약 8천500억원) 규모의 군사 지원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번 추가 지원으로 2024∼2025회계연도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영국의 군사 지원 규모는 30억파운드(약 5조1천억원)로 늘어나게 됐다.2022년 2월 전쟁이 시작된 이후로 총액은 76억파운드(약 12조9천억파운드)가 된다.영국 총리실은 "이번 5억 파운드는 우크라이나에 시급하게 필요한 탄약과 방공, 드론, 엔지니어링 지원을 신속히 제공하는 데 쓰일 것"이라며 "드론은 영국에서 조달되며 국내 군수품 공급망 강화도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최후 보루인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공격을 예고한 가운데 인근 지역에 대규모 텐트촌이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 대규모 텐트촌이 라파에 몰린 피란민을 대피시킬 목적이라면 국제사회의 반대를 무릅쓴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 강행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다.AP 통신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상업위성 업체 플래닛 랩스 PBC가 최근 촬영한 위성사진을 통해 가자지구 남부 최대도시 칸 유니스 인근에 대규모 텐트촌이 조성 중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사진에는 공터 한가운데 흰색 텐트가 바둑판 모양으로 줄을 맞춰
이스라엘 감옥에 붙잡힌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이 가자지구 전쟁 이후 '묻지마 폭력'에 노출됐으며, 의문사 정황도 속출한다고 영국 BBC 방송이 4월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요르단강 서안지구에 본부를 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산하 수감자 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7일 개전 이후 이스라엘 감옥에서 숨진 팔레스타인인 수감자가 최소 13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의 사인은 대부분이 구타 또는 치료 중단이라고 위원회 관계자는 전했다.지난해 2월 이스라엘에 체포돼 감옥에 붙잡혀 있다가 최근 사망한 팔레스타인 남성 압둘라흐만 마
일본 여야 국회의원 94명이 4월 23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서 집단 참배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은 야스쿠니신사의 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를 맞아 이날 오전 도쿄에 있는 야스쿠니신사를 찾아 참배했다.이들은 집권 자민당을 비롯해 일본유신회 등 소속이다.자민당에서는 모리야마 히로시 총무회장과 가지야마 히로시 간사장 대행 등이 참배했다.이 모임 부회장인 아이사와 이치로 자민당 의원은 참배 후 기자회견에서 "대다수의 일본 국민이 전후
[데일리굿뉴스]박애리 기자=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가 지난 4월 수단에서 전쟁이 시작된 이후 150개 이상의 교회가 훼손되거나 파괴됐다고 보고했다.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최근 USCIRF는 보고서를 통해 "수단 정부군(SAF)과 무력 분쟁 상대인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 사이의 충돌로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고 종교 공동체가 황폐화됐다"고 밝혔다.이어 "현재 진행 중인 분쟁으로 인해 1만3,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특히 무장 전투원들이 표적으로 삼은 예배당과 기타 종교 유적지에 파괴의 흔적
숙적 이란과 직접적인 무력 공방을 주고받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에서도 '또 다른 전선'에 직면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월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요르단강 서안에서는 최근 실종된 14살 이스라엘 소년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된 이래 폭력 사태가 격화하고 있다.이스라엘의 유대인 정착민들은 지난 20일부터 17곳이 넘는 팔레스타인 마을을 공격해 집과 차량을 불태우고 주민들에게 총격을 가했다.팔레스타인 당국은 이번 폭력 사태로 적어도 5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숨지고 수십명의 부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미국 하원에서 중국계 숏폼(짧은 동영상) 앱 틱톡 강제매각 법안을 처리, 상원 표결을 앞둔 가운데 이를 계기로 미국과 중국 간 인터넷 전쟁이 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21세기 힘을 통한 평화'로 명명된 이 법안은 지난 4월 20일(현지시간) 미 하원 문턱을 넘었다. 이 법안은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기업 바이트댄스가 최대 360일 이내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서비스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 법안은 중국이 미국 등 서방 메시징 앱과 플랫폼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법안이 현실화할 경우
[데일리굿뉴스]박애리 기자= 예배 도중 흉기에 피습된 시드니의 한 교회 주교가 가해자를 용서한다고 밝혔다.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7시경(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남서부 웨이클리에 위치한 아시리아동방교회(아시리아정교회) 소속의 '선한 목자 그리스도교회'(Christ the Good Shepherd Church)에서 검은 옷을 입은 16세 소년이 설교 중이던 마리 에마뉘엘 주교를 여러 차례 공격했다.가해자는 이를 말리려던 신부와 신도들에게도 칼을 휘둘러 부상을 입혔다. 50대 남성은 자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
'지상전 최강자'로 군림하던 전차의 위상이 '드론(무인기) 전쟁'의 시대가 열리면서 곤두박질친 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러시아의 침공을 받아 3년째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선 이미 확인된 것만 수천대의 전차가 파괴됐다. 상대방 전차와 정면으로 교전한 경우는 드물고 상당수가 드론의 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경우라고 한다.20일(현지시간)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의 미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 지난 두 달 사이 우크라이나군이 보유한 미국제 M1 에이브럼스 주력전차 31대 중 5대가 파괴됐다고 보도했다.작년 가을 우크라이나군에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