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25일 자회사이자 뉴진스 소속사인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등에 대한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번 사태의 내막이 드러나고 있다.하이브는 민 대표가 경영권 탈취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뉴진스의 계약 해지 등을 논의한 물증을 확보하고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다.하이브가 공개한 대화록 등을 고려할 때 이번 사태는 민 대표 측이 기획한 '제2의 피프티 피프티 사건'일 가능성에 무게가 쏠린다.하이브는 민 대표는 교체하고, 뉴진스는 보호한다는 '투트랙' 기조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민대표 측은 하이브의 중간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2천억원대의 글로벌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에이블리는 현재 캐나다 온타리오교원연기금(OTPP), 글로벌 투자기업 퍼미라,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등과 투자 협의를 진행 중이다.중국계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의 모기업인 알리바바도 약 1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투자 계약이 성사되면 알리바바는 5%대의 에이블리 지분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알리바바가 한국 이커머스에 지분 투자하는 첫 사례가 된다.에이블리는 투자자들로부터 2조원의
원/달러 환율이 1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르자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가뜩이나 높은 식품 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일부 식품기업은 사업계획 조정을 검토하고 있으며 유통업체는 공급선을 바꾸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밀가루·설탕·식용유·소고기 등 수입가격 상승 가능성원/달러 환율은 전날 장중 1,400원을 돌파했다가 17일 오전 1,390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환율 상승(원화가치 하락) 영향은 식품업계에 전반적으로 미친다.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원재료 대부분을 수입하니 식품업계가 다 영향받는다"
지난 10년 새 한국 시가총액 100대 기업의 시총과 영업이익이 대만 100대 기업에 역전당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한국과 대만의 시총 100대 기업(금융업·지주사·특수목적회사 제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 100대 기업 영업이익은 2013년 말 88조1천953억원에서 2023년 말 71조6천491억원으로 18.8% 줄었다.반면 같은 기간 대만 100대 기업 영업이익은 36조3천947억원에서 86조960억원으로 136.6% 늘며 한국을 앞질렀다.시총의 경우 한국 100대 기업이 2013년 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37억원으로, 전년(1조8천128억원) 대비 98%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LH가 매각한 용지의 분양대금 연체액이 불어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15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에 등재된 LH의 제3차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LH의 지난해 매출액은 13조8천840억원, 영업이익은 437억원, 당기순이익은 5천15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2022년과 비교하면 매출액(2022년 19조6천263억원)은 5조7천억원 이상 줄었고, 당기순이익(20
삼성전자가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 회복과 갤럭시 S24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6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31.2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이는 삼성전자의 작년 연간 영업이익(6조5천700억원)보다도 많다.매출은 71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37% 증가했다.삼성전자의 분기 매출이 70조원대를 회복한 것은 2022년 4분기(70조4천646억원) 이후 5분기 만이다.이번 실적은 증권가 전망치를 2
중국 쇼핑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2년 새 한국 이용자를 네 배로 늘린 데 이어 테무가 유사한 방법으로 한국 시장 침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중국 이커머스 업체는 한국 유명 배우 모델을 전면에 내세운 광고와 인기 예능 TV프로그램 속 간접광고(PPL)로 각각 한국 안방을 정면 공략하면서 업계를 위협하고 있다.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테무는 공중파 TV 인기 예능프로그램과 협업한 봄맞이 프로모션을 앱 정면에 배치해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지난달 31일 해당 프로그램 방송에는 출연자가 휴대전화에서 테무 앱을 눌러 보여주면서 "가성비
지난해 주요 기업들이 급격한 영업이익 감소와 고금리 지속 영향으로 이자를 갚을 능력이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2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은행·보험·금융지주를 제외한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65개사의 영업이익과 이자비용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평균 이자보상배율은 2022년 4.9에서 작년 2.2로 하락했다.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이 영업으로 번 돈과 이자비용을 비교해 보여주는 재무건전성 지표다. 1 미만이면 영업활동에서 창출한 이익으로 금융 비용도 감당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이마트가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이는 수익성 강화와 인력 운용 효율화를 위한 것으로 이마트가 점포별이 아니라 전사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것은 창립 이래 처음이다.이마트는 25일 오후 희망퇴직 신청 공고를 게시했다.근속 15년 이상이자 과장급 이상 전체 직원이 대상이며 특별퇴직금은 월 급여 24개월치로, 기본급 기준 40개월치에 해당한다.생활지원금 2천500만원과 직급별로 전직 지원금 1천만∼3천만원을 지급하고, 재취업 컨설팅도 제공한다.이마트는 "수년간 이어진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
올해 들어 중소기업 파산 신청이 40% 넘게 증가했다. 소상공인이 공제 제도인 '노란우산'을 통해 폐업 사유로 받은 공제금도 20% 이상 늘었다.25일 대법원에 따르면 올해 1∼2월 전국 법원에서 접수된 법인 파산 신청 건수는 288건으로 지난해 동기(205건) 대비 40.5% 늘었다.파산 신청을 하는 기업은 대부분 중소기업이다.법인 파산 신청 건수는 2021년 955건에서 2022년 1천4건으로 소폭 늘었다가 지난해에는 1천657건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신청 건수는 10년 전의 3.6배에 이른다.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기 전에
고물가에 아성다이소의 5천원 이하 가성비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다이소는 지난해 기초와 색조 화장품 매출이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균일가 생활용품점으로 입지를 굳힌 다이소는 작년부터 화장품 카테고리를 강화해왔다.다이소는 지난해말 기준 네이처리퍼블릭과 다나한, 클리오, VT코스메틱 등 26개 브랜드의 화장품 260여종을 판매 중이다.특히 지난해 VT코스메틱이 다이소 판매용으로 만든 리들샷 페이셜 부스팅 퍼스트 앰플(3천원)이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작년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VT 리들샷 페이셜 부스팅 퍼스트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가 작년 1분기부터 1년간 이어진 적자를 탈출해 올해 1분기에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앞서 흑자 전환에 성공한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도 흑자 가능성이 가시화하면서 길었던 '반도체 겨울'에 끝이 보이고 있다."메모리 수요 환경 개선세 기대 이상"17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발표된 증권사 실적 전망(컨센서스)을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는 4조9천272억원이다.이는 작년 1분기의 6천402억원 대비 8배 가까이(669.6%) 늘고, 직전 분기의 2조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13일 "식품업계는 국제 원재료 가격 변화를 탄력적으로 가격에 반영해 물가안정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한 차관은 이날 서초구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식품기업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했다.한 차관은 "코스피 상장 식품기업 37곳 중 23곳의 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이 전년보다 개선된 상황"이라며 "이를 감안할 때 소비자 관점에서는 그간 원재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식품 가격을 인상했다면 원재료 가격 하락 시기에는 합리적인 수준에서 식품 가격을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세계 곡물가
독일 철도기관사와 최대 항공사인 루프트한자 지상직원들이 7일(현지시간) 동시에 파업하면서 철도·항공 교통이 사실상 마비됐다.철도기관사노조(GDL)는 이날 오전 2시부터, 루프트한자 그룹 지상직 노조는 오전 4시부터 임금인상과 노동시간 단축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여기에 프랑크푸르트·함부르크·뒤셀도르프 공항에 근무하는 보안검색 직원들도 파업에 합류했다.이에 따라 독일철도(DB)가 운영하는 장거리열차 ICE와 근거리열차 RE·RB, 도시고속열차 S반 운행이 대거 취소됐다.독일 최대 공항인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는 이륙 항공편이 모
전력·가스 공급부터 인프라 구축까지 책임지는 양대 에너지 공기업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의 부채가 합산 250조원에 육박하면서 작년 이자 비용만 역대 최대인 6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3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작년 말 한전과 가스공사의 부채를 더하면 249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이 중 한전 부채는 202조4천억원으로 전년의 192조8천억원보다 9조6천억원 증가하면서 200조원을 넘어섰다.두 회사의 작년 이자 비용은 전년보다 2조3천억원(62%) 증가한 6조원으로 집계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작년 이자 비용은 한전 4조4천억원,
국내 건설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은 현재의 이자비용을 버거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국내 매출 500대 건설기업(102개사 응답)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76.4%가 현재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답했다고 19일 밝혔다.여유가 있다는 답변은 17.7%에 그쳤다.최근 자금사정이 양호하다는 답변은 18.6%에 불과했다. 평년과 비슷하다는 답변(43.1%)과 곤란하다는 답변(38.3%)이 대부분이었다.하반기 자금시장 전망과 관련해 응답 기업의 절반 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작년 KF-21 사업 순항과 경공격기 FA-50의 폴란드 수출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KAI는 2일 연결 기준 작년 매출이 3조8천193억원으로 전년보다 3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작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천475억원, 2천218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75%, 91% 늘어났다.KAI는 KF-21 한국형 전투기 체계 개발 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2020년 초 중단됐던 T-50 계열 항공기의 납품이 3년 만에 재개되면서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
출판업계에 경고등이 켜졌다. 종이책이 있던 자리에는 스마트폰이 들어섰고, 눈코 뜰 새 없이 바삐 돌아가는 현대사회에 독서는 사치로 여겨진다. 독서인구는 감소하는데 정부마저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 골목 어귀마다 자리 잡았던 동네 서점은 과거의 잔상이 된 지 오래다. 책 생태계가 소멸할 수 있다는 위기론마저 대두되는 상황. 본지는 기획 '벼랑끝에 선 출판업계'를 통해 출판업계가 놓인 현주소를 톺아보고 생존방안을 모색했다. 출판시장 ‘악화일로’, 서점까지 휘청출판업계의 근본적인 위기다. 독서인구 감소와 종이책 시장 축소로 수년째 어려움을
국내 완성차 1·2위이자 형제기업인 현대차와 기아가 25일 나란히 지난해 4분기를 포함한 연간 실적을 발표한다.두 기업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나타내며 '만년 1위' 삼성전자를 제치고 국내 영업이익 1·2위에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아울러 양사 합산 영업이익도 27조원에 달할 전망이다.연합뉴스가 연합인포맥스 시스템을 이용해 최근 석 달 치 증권업계 전망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현대차는 162조6천771억원의 매출과 15조4천33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각각 14.1%, 57.1% 증가한 수치다.이런 전망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둔화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에도 찬 바람이 불고 있다.배터리 업계는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핵심 광물 확보 등을 통해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며 위기를 넘긴다는 계획이다.24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3천382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53.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시장 기대치(5천900억원)를 밑도는 수준이다.매출은 8조1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7% 감소했다.삼성SDI의 경우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