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에 떠 있는 비행기, 사막 위의 보트. 4월 중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벌어진 기괴한 상황이다. 15일 밤 10시께부터 이튿날까지 24시간 동안 두바이에 159㎜의 폭우가 쏟아졌다. 두바이의 4월 평균 강우량은 3㎜ 안팎인데다, 연평균 강우량이 80㎜ 정도인 점을 감안할 때 하루에 2년 치 비가 내린 셈이다.이 폭우로 두바이 공항 활주로가 침수돼 여객기들이 마치 물에 떠있는 것처럼 보였다. 공항이 일시 폐쇄되는 바람에 수십 편의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결항했다. 불어난 물로 도로가 잠기면서 운전자들은 차를 버리고 대피했
원/달러 환율이 1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르자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가뜩이나 높은 식품 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일부 식품기업은 사업계획 조정을 검토하고 있으며 유통업체는 공급선을 바꾸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밀가루·설탕·식용유·소고기 등 수입가격 상승 가능성원/달러 환율은 전날 장중 1,400원을 돌파했다가 17일 오전 1,390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환율 상승(원화가치 하락) 영향은 식품업계에 전반적으로 미친다.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원재료 대부분을 수입하니 식품업계가 다 영향받는다"
원부자재 가격 인상에 납품단가가 오르면서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볼펜과 라이터·생리대 등 생필품과 가공란 소비자 가격이 다음 달 1일 일제히 오른다.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제품 소비자 가격은 이르면 오는 18일 섬유유연제와 생리대 등 생필품 중심으로 먼저 오르고 다음 달에 과자와 김, 일부 라면 가격도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4·10 총선이 끝나자 그동안 정부 눈치를 보던 외식·식품·생필품 제조업체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섰다.16일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대형 편의점 4사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외식·식품·유통가에서 제품 가격 인상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메뉴 가격을 인상하고 일부 유통업체도 구독경제 상품의 월 회비를 올렸다.4·10 총선이 끝나자마자 그동안 정부 눈치를 보던 식품·외식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시작된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총선 후에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는데 실제로 현실화하고 있다.15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는 이날 배달 수수료와 인건비, 임대료 상승을 이유로 치킨 9개 제품 가격을 일제히 1천900원씩 인상했다.굽네가 가격
"중앙은행이 제일 곤혹스러운 점은 사과 등 농산물 가격이 높은 것은 기후변화가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이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농산물 물가 수준이 높다면서 한 말이다.실제 전 세계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나 극한 날씨로 농작물 생산이 감소해 먹거리 물가가 오르는 '기후플레이션'(클라이밋플레이션·climateflation)이 현실화하고 있다.커피와 카카오, 설탕, 올리브유 할 것 없이 극한기후 때문에 주산지 작황이 부진해지면서 글로벌 가격이 치솟아 식탁 물가를 위협하고 있다.한국이 연간 1
외식 물가 상승률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을 웃도는 현상이 3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반면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두 달 연속 평균을 밑돌았다.농산물과 달리 외식·가공식품 물가는 둔화세를 보이지만 그간 부담 누적에 체감이 쉽진 않은 상황이다. 가공식품 구입 시 가격을 고려한다는 소비자는 코로나19 이전보다 두배 늘었다.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3월 외식 물가 상승률은 3.4%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3.1%)보다 0.3%포인트 높았다.외식 물가 상승률이 전체 평균을 웃도는 현상은 2021년 6월부터 34개월째
서울 기준 8개 외식 대표 메뉴 가운데 삼겹살·냉면·비빔밥 등 3개 품목 가격이 지난 달에도 소폭 올랐다.7대 생필품 가운데 화장지와 라면·계란·설탕값은 오르고 우유와 밀가루·식용유 값은 내렸다.12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달 서울 기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메뉴 가운데 냉면 가격은 1만1천385원에서 1만1천462원으로 인상됐다.삼겹살(200g)도 1만9천429원에서 1만9천514원으로 또 올랐다.비빔밥 한 그릇 가격은 1만654원에서 1만769원이 됐다.김밥(3천323원)과 자장면
러시아 극동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이탈주민 도와온 한국인 선교사가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당국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한국인 백모씨를 체포했다.40대 후반∼50대 초반으로 알려진 그는 국내의 한 소외계층 지원 단체에 적을 두고 10년 가까이 중국이나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와 우수리스크, 하바롭스크주 등을 오가며 북한 노동자 등을 지원하는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는 연해주 선교사협의회에 가입하지 않은 까닭에 해당 단체에 소속된 선교사들과 교류는 거의 없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미국 기
지난달에도 외식 물가 상승률이 전체 평균을 웃돌아 이 같은 현상이 3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최근에는 농·축·수산물 물가 오름폭이 커지며 6개월째 전체 평균을 상회했다. 특히 과실은 9개월째 이어져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다.반면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대폭 둔화해 2년여 만에 처음으로 역전 현상이 벌어져 먹거리 중에 가장 부담이 줄어들었다.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3.8%로 전체 평균(3.1%)보다 0.7%포인트 높았다.이런 현상은 2021년 6월부터 33개월 연속 이어지는 중이다. 그만큼 외식
[데일리굿뉴스] 최생금 선교기자= “하나님의 은혜로 행복한 명절 되세요”광은교회(담임 김신형 목사)는 2월 6일 설 명절을 앞두고 3,000만 원 상당의 행복나눔박스 400개를 광명시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했다.이날 행복나눔박스 포장은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됐다. 행복나눔박스 200개는 광명푸드뱅크를 통해 광명시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200개는 광은교회의 도움이 필요한 성도들에게 전달됐다. 행복나눔박스는 2015년부터 광은교회 지역섬김사역팀이 주관하는 이웃돕기 사업으로 16회째를 맞고 있다.행복나눔박스 포장작업은 김
지난해 12월 1일 업무 차 중국 청도를 방문하고 귀국하는 날이었다. 공항에서 귀국 수속을 하는 중, 옆에 줄서서 기다리던 한 할머니께서 하얀 가루를 입에 털어 넣는 게 보였다. “할머니, 지금 뭘 드신 거예요?” 필자의 물음에 할머니는 소금을 먹었다고 답했다. “할머니, 왜 소금을 가지고 다니면서 드셔요?” 필자의 두 번째 질문에 할머니는 “기운이 안 떨어지거든, 이것 때문에 난 평생 감기 한 번 안 걸렸어요!”라며 필자에게 먹어보라고 권했다.암 환자 500만 명, 당뇨환자 700만 명, 고혈압 환자가 1,000만 명으로 OECD
지난해 전체 가구의 처분가능소득(가처분소득)은 1%대 증가에 그쳤지만, 먹거리 물가는 6%대 상승했다. 저소득층은 가처분소득이 늘지 않아 물가 부담이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 중 대표 먹거리 지표인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6.8%로 전체(3.6%)의 1.9배를 기록했다.외식 물가 상승률도 6.0%로 1.7배로 조사됐다. 이는 가공식품·외식 등 먹거리 물가 부담이 다른 품목에 비해 그만큼 컸다는 얘기다.외식 물가는 2013년부터 11년 연속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지난해 외식 물가
[데일리굿뉴스] 김신규 기자= 최근 국내 ‘당뇨병’ 환자가 6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특히 20대를 포함한 젊은 환자가 많이 늘었다. 2022년 전체 당뇨병 진료 환자 수는 2018년에 비해 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령별 당뇨병 환자 증가율의 경우 80대 이상이 52%로 1위며, 20대가 48%로 2위를 차지했다.당뇨병은 포도당이 소변을 통해 빠져 나오면서 체내에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기능이 떨어져 혈당 관리가 되지 않는 만성질환이다. 갈증이 나서 물을 많이 마시거나, 소변을 자주 보며,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 당뇨병의 대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했지만, 먹거리 물가 상승 폭은 전월보다 오히려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이로써 소비자물가 중 대표 먹거리 지표인 외식 물가 상승률은 전체 평균을 30개월 연속 웃돌았고 가공식품은 24개월째 상회 중이다.또 최근에는 안정세를 보이던 농산물 물가마저 큰 폭으로 올라 먹거리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부상하는 모양새다.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 부문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9.48로 지난해 동월보다 5.1% 올랐다.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이후 넉 달 연속 둔화했지만, 지난달에
먹거리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기업의 이윤 추구가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을 초래한다는 '그리드플레이션'(Greedflation)이 대두하고 있다.밀·옥수수 등 주요 식품 원료의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식품 기업들의 실적은 호조를 보이면서다.13일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선물 시장 등에 따르면 이달 밀의 부셸(곡물 중량 단위·1부셸=27.2㎏)당 가격은 평균 5.69달러였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가격이 치솟았던 작년 5월 평균 가격(11.46달러)에 비해 50.3% 하락했다.밀은 빵·과자·라면 등 식품의 주원
전반적인 고물가 현상이 지속하는 가운데 소비자가 실생활에서 느끼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7일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가공식품 32개 품목 가운데 24개의 가격이 1년 전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품목도 절반이 넘는 13개나 됐다. 가격이 오른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15.3%였다.품목별로 보면 햄 10g당 가격이 지난해 10월보다 37.7%나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케첩(100g·36.5%), 된장(100g·29.6%
"아이들 건강도 생각하고, 사회에 좋은 일도 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는 탕후루 전문 프랜차이즈르 업체인 달콤나라앨리스의 정철훈 사내이사가 증언대에 올랐다.탕후루는 과일에 꼬치를 꽂아 설탕물을 입힌 중국 간식으로, 최근 10대 청소년을 중심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이로 인한 청소년의 과다 당 섭취, 비만 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기도 했다.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은 "청소년과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성장했으면 그에 준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많은
국제 설탕가격과 원당(설탕의 원재료) 가격이 올라 관련업계의 원가 부담이 커지자, 정부가 원당 할당관세 적용 연장을 검토하기로 했다.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24일 제당공장인 CJ제일제당 인천 1공장을 찾아 "원당 할당관세 적용(3%→0%) 연장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현장에서 업계 관계자는 국제 원당가격 상승으로 기업의 원가부담이 높아지고 있다며, 원당에 대한 할당관세 유지 등의 지원 방안을 정부에 요청했다.국제 설탕 가격은 지난해와 비교해 35% 비싸고, 설탕의 원재료인 원당 가격은 48% 올랐다.최근
지난달 설탕과 소금의 물가 상승률이 1년 만에 동시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가공식품 등에 많이 사용되는 설탕과 소금 물가가 오르면서 먹거리 물가를 다시 자극하지 않을지 주목된다.1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설탕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41.58로 지난해 동월보다 16.9% 상승했다.이는 지난해 9월(20.7%) 이후 1년 만의 최고치다.설탕 물가 상승률은 올해 7월 4.0%에서 8월 13.8%로 급등한 데 이어 지난달 더 올랐다.지난달 설탕 물가 상승률은 전체 물가 상승률(3.7%)의 4.6배에 달했다. 이는 가공
브랜드명과 포장지 등에 한글을 넣은 중국산 '짝퉁' K푸드 판매를 막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은 10일 중국업체들이 K푸드를 대놓고 베끼고 있다며 과거에는 한국 업체명과 제품명을 위조한 제품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한글을 넣어 한국 제품과 혼동하게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한 중국업체는 한글로 '사나이'라고 적힌 브랜드를 만들어 불닭볶음면, 하얀설탕, 쇠고기다시다 등을 모방해 판매했다.중국업체의 '마라화계면'은 검은색 포장지에 닭을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