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가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발표 이후 가속도를 내면서 엔/달러 환율이 34년 만에 처음으로 158엔선을 넘어섰다고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7일 보도했다.엔/달러 환율은 26일(현지시간) 장중 뉴욕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58.4엔까지 치솟았다.엔화 가치가 1달러당 158엔대로 추락한 것은 1990년 5월 이후 처음이다.NHK는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 발표 이후 엔저가 한층 더 가속화됐다"고 전했다.실제 일본은행이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 동결 등 종전 금융정책 유지를 결정한 26일 낮 도쿄 외환시장에서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26일 최근 엔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이같은 일본은행 결정 뒤 엔/달러 환율은 1달러당 156엔을 돌파하며 엔화 가치는 또 다시 3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교도통신과 NHK 등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까지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교도는 회의 참석자가 만장일치로 동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일본은행은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0.1%였던 기준금리를 올려 0∼0.1%로 유도하기로 했다. 이로써 일본은 2007년 2월 이후 지난
중동 내 갈등이 확대되면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치솟는 에너지 쇼크가 촉발될 수 있다고 세계은행이 25일(현지시간) 경고했다.에너지 쇼크가 현실화하면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하고 더 장기간 더 높은 금리로 이어질 수 있다.이달 초 이스라엘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이란이 전쟁 직전으로 가며 긴장은 최고조에 이르렀고, 원유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부르기도 했다.처음으로 상대 영토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을 주고받은 두 나라는 추가 공격을 피하기로 한 것으로 보이고, 투자자들도 확전 가능성을 작게 보면서 유가는 최
“영수회담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없어진 지 꽤 된다”윤석열 대통령의 영수회담에 대한 인식이다. 2월 7일 KBS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앵커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단독회담을 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 답변한 내용이다. 윤 대통령은 회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저 역시도 정당 지도부와 충분히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우리 당 지도부를 배제한 상태에서 야당의 대표 지도부를 직접 상대하는 건 대통령으로서 집권 여당의 지도부, 또 당을 소홀히 하는 처사이기 때문에 같이 하든지”라고 조건을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는 가운데 경제 성장률이 큰 폭으로 둔화하면서 경기는 침체하고 물가는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 침체)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시장의 기대보다 높을 것이라는 예상에 금리 인하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우면서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미국 상무부는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이 연율 1.6%로 집계됐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작년 4분기(3.4%)와 비교할 때 성장률이 반토막 수준으로 크게 둔화한
물 위에 떠 있는 비행기, 사막 위의 보트. 4월 중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벌어진 기괴한 상황이다. 15일 밤 10시께부터 이튿날까지 24시간 동안 두바이에 159㎜의 폭우가 쏟아졌다. 두바이의 4월 평균 강우량은 3㎜ 안팎인데다, 연평균 강우량이 80㎜ 정도인 점을 감안할 때 하루에 2년 치 비가 내린 셈이다.이 폭우로 두바이 공항 활주로가 침수돼 여객기들이 마치 물에 떠있는 것처럼 보였다. 공항이 일시 폐쇄되는 바람에 수십 편의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결항했다. 불어난 물로 도로가 잠기면서 운전자들은 차를 버리고 대피했
최근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는 배추, 양배추, 김(마른김·조미김)을 비롯해 7개 품목에 낮은 할당관세가 적용된다.특히 배추와 양배추는 국내에 공급되는 수입물량이 많다는 점에서 상당폭 가격인하 효과가 예상된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안정 관련 현안 간담회'를 하고 부문별 물가안정 대책을 논의했다.최 부총리는 "전 세계적으로 굴곡 있는 물가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농축수산물 물가가 아직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이라며 "전 부처가 물가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2%대 물가 조기
[데일리굿뉴스] 최생금 선교기자= 예장 합동 권선제일교회(방복음 목사)가 4월 20일 오후 2시, 원로목사 추대 및 위임감사예배를 드렸다. 교회는 이날 이종찬 목사를 원로목사에 추대했다. 후임 방복음 목사는 위임목사로 취임했다.이날 위임식 1부 예배에서 김동주 목사(호서대 연합신학대학원장)가 ‘생명의 사도(수 14:6~15)’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김 목사는 “갈렙은 적극적이고 하나님을 향해서 언제나 앞서며 주의 일을 먼저 세우는 사람이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신앙의 자세는 갈렙과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말씀으로 보여주고
식료품·음료 등 우리나라의 먹거리 물가 상승률이 주요 선진국 평균 수준을 2년여만에 다시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주요국의 식품 물가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촉발한 인플레이션이 잦아들면서 정상 궤도에 들어선 반면 우리는 여전히 과일·채소 중심으로 고물가가 계속된 탓이다.21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자체 집계한 자료를 보면 지난 2월 한국의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물가 상승률은 6.95%로 OECD 평균(5.32%)을 웃돌았다.우리나라의 먹거리 물가가 OECD 평균을 넘어선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2021년
완연한 봄이다. 낮 기온이 15℃. 사람들은 봄날을 맞으러 나간다. 산수유 가지마다 노란 이파리가 움터 올라 호수공원 나들이객 시선을 사로잡는다. 도시의 폐와 같은 생태공원의 주말은 봄으로 충만하다. 지난겨울 한파도 자취를 감췄다. 겨울비가 진눈깨비로 변하더니 봄눈으로 쌓이기도 했는데 이제 봄이다. 이런 계절의 순환을 보며 우린 희망을 품는다. 겨우내 가슴에 남은 삶의 생체기도 곧 사라지리라. 최근 저출산과 내국인 노동자 급감으로 외국인 노동이주자 문제가 심각하게 부상하고 있다. 250만이나 되는 이들은 임금체납과 사업주로 인한 부
연초부터 주거비, 석유 등 원자재 가격 강세에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즉각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게 축소되고 있다는 진단이 시장에서 확산하고 있다.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를 늦추겠다는 입장을 시사하면서 긴축정책 완화를 준비중인 각국 중앙은행들이 고민에 빠졌다는 분석도 제기됐다.17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연초부터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파월 연준 의장
원/달러 환율이 1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르자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가뜩이나 높은 식품 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일부 식품기업은 사업계획 조정을 검토하고 있으며 유통업체는 공급선을 바꾸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밀가루·설탕·식용유·소고기 등 수입가격 상승 가능성원/달러 환율은 전날 장중 1,400원을 돌파했다가 17일 오전 1,390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환율 상승(원화가치 하락) 영향은 식품업계에 전반적으로 미친다.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원재료 대부분을 수입하니 식품업계가 다 영향받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지난 1월 전망과 동일한 수치다.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에서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로 2.3%를 제시했다.정부(2.2%)와 한국은행(2.1%), 한국개발연구원(KDI·2.2%),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2%)보다 소폭 높은 전망치다.내년 성장률 전망치 역시 기존의 2.3%를 유지했다.IMF는 매년 4월과 10월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세계경제전망을, 1월과 7월에는 주요 30개국
연일 연고점을 높이던 원/달러 환율이 결국 17개월 만에 1,400원선까지 올라섰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중동 지정학적 위험 고조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한 영향이다.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선 이후 환율 상승 폭은 축소됐으나, 시장에서는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환율 상단을 1,450원대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10.5원 오른 1,394.5원에 거래를 마쳤다.환율은 이날 전장보다
외식·식품·유통가에서 제품 가격 인상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메뉴 가격을 인상하고 일부 유통업체도 구독경제 상품의 월 회비를 올렸다.4·10 총선이 끝나자마자 그동안 정부 눈치를 보던 식품·외식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시작된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총선 후에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는데 실제로 현실화하고 있다.15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는 이날 배달 수수료와 인건비, 임대료 상승을 이유로 치킨 9개 제품 가격을 일제히 1천900원씩 인상했다.굽네가 가격
"중앙은행이 제일 곤혹스러운 점은 사과 등 농산물 가격이 높은 것은 기후변화가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이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농산물 물가 수준이 높다면서 한 말이다.실제 전 세계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나 극한 날씨로 농작물 생산이 감소해 먹거리 물가가 오르는 '기후플레이션'(클라이밋플레이션·climateflation)이 현실화하고 있다.커피와 카카오, 설탕, 올리브유 할 것 없이 극한기후 때문에 주산지 작황이 부진해지면서 글로벌 가격이 치솟아 식탁 물가를 위협하고 있다.한국이 연간 1
정부가 올해 1분기에만 한국은행에서 33조원 가까이 빌려 부족한 재정을 메운 것으로 확인됐다.경기와 부동산 거래 부진 등으로 세금이 예상보다 덜 걷힌 상태에서 연초 재정 집행이 집중되자, 한은에 터놓은 '마이너스 통장'(일시 대출 제도)에서 돈을 대거 빼내 급한 불을 껐다는 뜻이다.통계가 존재하는 2011년 이래 가장 큰 일시 대출 규모로, 지급해야 할 이자만 이미 약 640억원에 이른다.더구나 지난해 일시 대출 급증으로 한은이 물가 등 부작용을 우려해 대출 조건을 까다롭게 바꿨는데도 오히려 대출 잔액은 더 불었다. 그만큼 2년째
지난 4월 13일(이하 현지시간) 이란이 그동안 예고해온 이스라엘 보복 공격에 실제로 나서면서 중동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제 유가 상승 우려도 커지고 있다.국제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는 만큼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동시에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금리 인하에도 걸림돌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다만 이번 충돌이 국제 유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신중론도 존재하며, 공격 이후 문을 연 이스라엘 증시에서 주요 주가지수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이란-이슬라엘 충돌 확대 위기…호르무즈 봉쇄시 유가 급등 가
정부와 한국은행이 중동 위험 고조에 원/달러 환율 급등이 우려되자 외환당국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환율은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며 17개월 만에 1,370원대를 넘어서는 등 1,400원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이다.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 간 통화정책 차별화가 이미 시작된 가운데, 이란이 이스라엘을 보복 공격하는 등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오름세는 한동안 더 계속될 수 있다.환율
한국은행이 12일 다시 기준금리를 3.50%로 묶고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했다.통화 정책의 제1 목표인 물가 안정 측면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3%대에 이르고, 농산물 가격뿐 아니라 유가까지 들썩이는 상황에서 성급하게 금리를 내리면 자칫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불씨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더구나 미국(5.25∼5.50%)과의 역대 최대 금리 격차(2.0%p)를 고려할 때,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울퉁불퉁한(bumpy)' 물가를 걱정하며 인하를 서두르지 않는데 한은이 외국인 자금 유출과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