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독거노인의 치매 관리를 본격화한다. 센터에서 전국의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치매 검진을 실시하며, 검진 결과에 따라 맞춤형 예방·관리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가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독거노인의 치매 관리를 본격화한다.(사진출처=연합뉴스)

전국 독거노인 대상 치매 검진 실시한다

보건복지부가 기초자치단체에 설치된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전국의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치매 검진을 하고 있으며, 검진 결과에 따라 맞춤형 예방·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상담·예방·검진·사례관리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할 계획이다.

치매안심센터는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 정책을 수행하는 핵심기관으로 기초자치단체 보건소 256개에 설치되어 있다.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2월 중순부터 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검진은 센터에서뿐만 아니라 경로당, 노인복지관 같은 노인사회활동 시설에서도 가능하다. 전남에서는 병원선과 연계해 섬 지역에서도 실시하고 있다.

독거노인은 저조한 사회활동, 영양·건강관리 부족으로 인해 치매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지만 자신이 치매에 걸렸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독거노인은 극소수다.
 
3월 말 기준 전국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환자는 총 38만 765명, 고위험군은 48만 178명이다. 이 중 독거노인 치매환자가 11만 2,044명, 고위험군은 37만 4,438명이다.

양성일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독거노인 대상 치매 검진은 그간 돌봄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치매를 예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치매국가책임제를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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