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노천 카페를 차려, 주민들에게 커피와 함께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있다. 뜨거운 여름, 시원한 커피 한 잔으로 마을 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부평새샘교회의 노천 카페에 다녀왔다.
 
 ▲시원한 커피 한 잔으로 마을 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부평새샘교회의 노천 카페에 다녀왔다.ⓒ데일리굿뉴스
 
매주 수요일 '무료 카페 전도'하는 부평새샘교회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거리 한 켠.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 인근에 자리잡은 노천 카페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바로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부평새샘교회가 실천해온 '마을 주민을 위한 노천 카페'다.
 
부평새샘교회는 2014년부터 지금까지 매주 수요일 교회 앞에 노천 카페를 마련해 주민들에게 커피를 대접하고 있다. '무료 카페 전도'의 테마는 '커피는 하나님의 사랑을 싣고'다.
 
부평새샘교회 김형영 목사는 "카페 전도는 커피를 내리는 시간이 필요해, 한 번이라도 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된다"면서 "복음을 전하기에 제격"이라고 말했다.
 
이어 "20-30분 씩 머무르면서 상담을 하고 간 주민들도 상당수"라며, "주민들을 만나 전도할 수 있단 것 자체가 은혜"라고 덧붙였다.
 
교회의 카페 전도에 매료돼 인근 교회에 나가기 시작한 주민들도 있다. 항상 웃으며 전도하는 교회의 지속된 섬김에 교회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이 긍정적으로 변한 것이다.
 
김 목사의 카페 전도를 수년째 지켜본 한희경(54, 인천 부평구) 씨는 "목사님은 너무나 좋으신 분"이라며, "우리 동네에 목마른 사람한테 샘물을 주시는 분"이라며 웃었다.
 
이에 김 목사는 "전도란 것은 반드시 우리교회를 채우는 것만이 전도가 아니고, 사람이 복음을 전하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겸손해 했다.
 
작은 노천 카페가 주민들의 마음을 움직인 데엔 '부평새샘교회 전도단'의 기도가 큰 힘이 됐다. 매주 수요일 전도를 나가기 전 성도들과 함께 마을 주민들을 위해 드렸던 기도가 열매를 맺은 것이다.
 
마지막으로 김형영 목사는 "말씀이 끊이지 않는 '샘'이 되고 싶단 마음이 담긴 교회 이름처럼, 끊임없이 솟아나는 샘이 돼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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