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와이어 대표 티나 라미라가 미국 CBN뉴스에 출연해 인터뷰한 장면. 

 

4년간 중동지역을 장악한 IS(이슬람 국가)가 이라크와 시리아를 떠나면서 모술지역 사람들이 자유를 얻었다. 그러나 IS로부터 극단주의 사상을 주입 받은 중동 어린이들은 정신적인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에 출연한 인권단체 하드와이어의 대표 티나 라미라는 60만 명의 중동어린이들의 실상에 대해 언급했다.

티나 라미라는 "이슬람 국가(IS)의 지배 아래 성장한 중동의 어린이들은 다른 종교를 지닌 야디지족과 기독교 신자들을 증오하는 것만 배우며 자랐다"며 "(이곳에)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티나 라미라는 또한 IS로부터 세뇌당한 어린이들의 현재 모습을 소개했다. 

"실제로 이라크의 어린이들은 엄마와 이야기할 때 '나는 ISIS야. 나는 야지디족이 되기 싫어' '나는 이슬람교도야'라고 말한다"며 "IS는 어린이들에게 총과 탄약, 폭탄을 가지고 덧셈 뺄셈을 비롯한 여러 수업을 진행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납치·살인 등을 일삼는 극단주의 무장단체의 지배가 낳은 후유증도 그대로 남아있다. 라미라의 주장에 따르면,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서로의 목을 베는 시늉하며 장난을 치기도 한다.

차세대 구원할 새로운 교육은?

라미라는 방송에서 지난 3년간 중동 전역의 아이들에게 종교의 자유를 가르치기 위해 교사들을 훈련시켜온 이야기도 전했다. 현재 미국 리젠트 대학과 함께 중동 아이들에게 종교의 자유를 가르치는 일을 진행 중이다.

에릭 패터슨(리젠트 대학 교목)은 "이라크에 또 다른 증오가 자라나 큰 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크리스천 교육자들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중동의 어린이들을 구원할 새로운 교육방식을 제안했다.

패터슨은 "각기 다른 신앙을 포용하는 교육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는 것부터 배워야 한다"며 "학교를 세우고 아이들에게 종교의 자유를 교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업은 매우 간접적인 방법으로 진행 돼야 하며 자연스레 자신에게 종교의 자유를 질문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기독교가 수업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했다.

이와 관련, 하드와이어 단체는 화단 가꾸기를 통해 종교의 자유를 가르치는 수업을 진행한 바 있다. 다른 색깔의 꽃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화단이 되는 것을 아이들에게 설명하며 종교의 다양성을 이해하는 것이다.

라미라 대표는 인터뷰를 마치며 "중동과 세계 각지에선 종교탄압과 갈등이 반복되고 있다"며 "종교적 자유를 존중하고 가르치는 것이 궁극적으로 극단주의를 막고 평화를 실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