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故 주기철 목사가 오는 25일 연세대학고 학위수여식에서 명예졸업장을 받는다. 주기철 목사가 일제의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신사참배를 거부하며 신앙인으로서의 모범을 보였다는 것에 대한 경의를 표하고자 졸업장을 수여하는 것이다.

주기철 목사는 1938년 전국 장로회 총회가 일제의 강요와 탄압에 굴복해
 ▲故 주기철 목사
신사참배를 결정하던 당시, 이를 대항하고자 '일사각오'라는 제목의 설교를 하면서 신사참배 거부를 외쳤던 기독 독립운동가다.

신사참배를 끝까지 거부했던 주 목사는 광복을 1년 앞두고 감옥에서 숨을 거뒀다.

정부는 이러한 주 목사의 공적을 기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고 국가보훈처는 2007년 '11월의 독립운동가'로 그를 선정한 바 있다. 설교 제목인 '일사각오'는 KBS 다큐멘터리와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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