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 '군함도-감춰진 진실'ⓒ연합뉴스

일제강점기에 일본의 탄광섬인 군함도에 강제징용된 조선인을 다룬 영화 <군함도>가 극장가를 휩쓸면서 부산에서 같은 주제로 열리는 사진전이 함께 인기를 얻고 있다.
 
이재갑 작가는 지난 3일부터 부산 금정구 회동동 복합문화공간 예술지구 피에서 '군함도-감춰진 진실'을 주제로 사진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 작가는 2008년 낚시꾼으로 위장해 배를 타고 군함도에 몰래 들어가 촬영한 섬 안팎의 사진 34점을 전시했다. 작가는 사진을 통해 군함도 안에 있는 일본인과 조선인 숙소, 병원, 탄광 입구 등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우리나라 사람이 군함도 내부를 찍은 유일한 사진으로 알려져 있다.
 
군함도는 일본 정부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한 이후 자유로운 탐사를 못 하게 됐고 현재는 방문객이 지정된 구역에서만 이동할 수 있다.
 
이 작가는 "사진으로 일본 정부가 보여주고 싶지 않은 부분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현재 진행 중인 전시는 4일까지 열리며, 오는 8월 14일부터는 부산 남구 대연동에 위치해 있는 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서 11월 30일까지 전시회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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