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연합뉴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국무총리'가 아닌 '권한대행' 명의로 기념 시계를 제작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야권은 이에 대해 "대통령 놀음을 중단하라"며 비난했지만, 황 권한대행 측은 "공식직함을 사용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고건 전 총리는 권한대행 시계를 제작하지 않았다"며 "총리와 대행의 임무에 충실해야지, 대통령 권한대행 시계를 배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이건 대통령 탄핵소추를 기념하는 시계, 국가불행을 기념하는 시계인데 이런 것은 안 만들어야 한다"며 "황 권한대행은 대통령 놀음, 대통령 놀이를 즉각 중단하고 국민 민생을 돌보는 데 전념하라"고 지적했다.
 
황 권한대행 측은 지난해 12월 하순께부터 권한대행 명의 시계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제작한 국무총리 명의 시계 재고가 바닥나 새로 제작했다는 것이다.
 
황 권한대행 측은 "일선 공무원을 격려하거나 공관으로 초청하는 행사에서 제한적으로 배포하는 손목시계"라며 "화환이나 조화, 축전 등에도 동일한 직함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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