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외인 에이스 선발 투수 더스틴 니퍼트(미국)와 재계약을 맺었다.
 
두산은 23일 “니퍼트와 총액 210만 달러(약 24억 5천만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KBO 역대 외국인 선수 최고 몸값에 해당한다.
 
지금까지 외국인 선수 최고 몸값은 한화 이글스가 지난 2015년 투수 에스밀 로저스(도미니카공화국)를 영입할 때 기록한 190만 달러였다.
 
니퍼트는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두산의 한국시리즈 2연패와 21년 만의 정규시즌ㆍ포스트시즌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정규리그에서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해 다승과 평균자책점, 승률(0.880) 부문 1위를 달성했고, 그 결과 최우수선수(MVP)상과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로써 니퍼트는 2011시즌 처음 한국프로야구에 도전장을 던진 이래 7년째 한 유니폼을 입으며, 대표적인 모범 용병으로 자리잡았다.
 
한편 올 시즌 3연패에 도전하는 두산은 이번 계약으로 외국인 3인방(니퍼트, 보우덴, 에반스)과의 계약을 모두 마치고, 가벼운 마음으로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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