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제22대 대표회장 선거에 이영훈 목사(기독교대한하나님의 성회, 현 대표회장)가 단독 입후보하게 됐다. 이영훈 목사와 함께 후보자로 등록했던 김노아 목사(전 김풍일)는 '은퇴목회자는 피선거권이 없다'는 한기총 규정에 따라 후보자에서 탈락했다. 이영훈 목사의 단독 출마로 '한국교회총연합회'의 막바지 통합 작업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한기총 제22대 대표회장 선거 후보로 이영훈 현 대표회장이 단독 입후보했다.ⓒ데일리굿뉴스

"한국교회 진정한 연합 위해 뒤에서 섬기겠다"
 
이영훈 목사는 입후보 등록 마감날인 17일 오후 4시에 등록을 마쳤으며 18일과 19일 양일간 열린 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자격 심사'를 통과하면서 정식 입후보자가 됐다.
 
이영훈 목사는 "한국교회 연합 사업의 마무리를 위해 대표회장 선거에 재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한국교회총연합회 내에서 공동대표 자리를 마다한 이영훈 목사는 '앞에 나서서 일을 추진하기보다 뒤에서 한국교회의 진정한 연합을 돕겠다'는 생각이다.
 
한기총은 오는 31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28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제22대 대표회장 선거 및 관련 사업을 결정지을 계획이다.
 
한기총 "김노아, 은퇴목회자로 피선거권 없어"
 
▲예장성서총회장 김노아 목사

한편 이영훈 목사와 함께 22대 대표회장 선거 후보자로 등록했던 김노아 목사는 '개교회 원로목회자나 은퇴목회자는 피선거권이 없다'는 한기총 규정에 따라 후보자 심사에서 탈락했다.
 
김노아 목사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 성서총회 관계자는 "김노아 목사가 얼마 전 세광중앙교회 담임목사직에서 내려와 현재는 총회장직만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광중앙교회는 현재 김영환 목사가 담임목사로 시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노아 목사(전 김풍일 목사, 2013년 이름 개명)는 입후보자 등록 이후 계속해서 '이단성 논란'에 휩싸여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김 목사는 지난 2009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로부터 이단 규정을 받은 인물로, 지난해 통합총회에 이단 사면을 요청했다가 거부당한 바 있다.
 
당시 예장통합은 김노아 목사를 '신천지 이만희와 유사한 이단사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주장하는 '보혜사, 비유론, 말씀의 짝, 영생불사론' 등은 신천지의 교리와 유사하다는 것이다.
 
한 교계언론은 '김노아 목사가 지난 1982년, 한 목사후보생에게 수여한 임명장에 자신을 한국예수교 실로성전 보혜사 김풍일이라고 적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기자가 김노아 목사의 개인 휴대전화로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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