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제101회 총회를 끝으로 주요 장로교단들의 올해 총회가 모두 마무리됐다.
 
각 교단 총회에 보고된 교세 현황을 살펴보면 대부분 교회와 목회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교인 수는 한해에 수만 명씩 줄어들고 있다. 특히 청소년과 청년층의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나 다음세대 교육에 대한 각 교단 차원의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국내 최대 규모의 장로교단인 예장합동의 교인 수가 2만 450명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뉴스미션

다음세대 감소세 뚜렷…‘교단별 대책’ 마련해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장 김선규 목사)의 교인 수는 지난해 기준 270만 97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4년 교인 수 272만 1427명보다 2만 450명 감소한 수치다.
 
또한 합동 소속 교회 수도 1만 2078개에서 1만 1770개로 308개가 줄어들었다. 반면 같은 기간 목회자는 총 2만 2646명에서 2만 3179으로 533명이 늘었다.
 
합동의 교인 수는 지난 2012년부터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교회 수의 경우에는 최근 4년간 지속해서 증가하다가 지난해부터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교회 내 두 번째로 큰 교세를 가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 이성희 목사)의 교인 수도 감소세를 보였다.
 
통합 교인 수는 총 278만 9102명으로 이는 전년도 281만 572명에 비해 2만 1472명 감소한 수치다. 통합의 교인 수는 최근 5년 간 계속해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교회 수는 전년 대비 112개 교회가 증가한 8843개 교회로 집계됐고 목회자 수 역시 전년보다 591명 증가한 1만 8712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예장대신과의 통합으로 장로교단 중 세 번째 교세를 자랑하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장 이종승 목사)의 교인 수는 150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교단 통합 전 5천여 개였던 교회 수도 2016년 9월 현재 7천 139개 교회로 나타났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장 배굉호 목사)은 교회 수와 교인 수가 모두 줄어들었다. 고신의 교회 수는 지난 10여 년간 꾸준히 증가해왔지만, 올해는 1840개 교회로 전년 대비 12개 교회가 줄었다.
 
마찬가지로 교인 수도 최근 5년간 매년 감소해왔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1만 1121명 줄어들어 총 46만 1476명을 기록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총회장 최칠용 목사)총회는 주요 장로교단 중 유일하게 교인 수 증가세를 보였다. 합신의 교인 수는 총 15만 1516명으로 지난해 교인 수 14만 7256명에 비해 4260명 늘었다. 교회 수도 지난해 905개 교회에서 올해 924개 교회로 소폭 상승했다.
 
주요 장로교단들의 이러한 교세 현황에 대해 총회 관계자들은 “전체 교인 수에서 교회학교 학생들의 감소세가 두드러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각 교단의 정체성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이나 콘텐츠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교인 수는 감소하는 데 반해 교회 수와 목회자 수는 늘어나는 현상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며 “목회 패러다임의 다양화를 꾀하며 분야별 필요 목회자 수를 계산하고 교단별 전도위원회 등을 강화해 국내외 선교 방침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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