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가 기존 회원의 사진·동영상·글 등 복구를 마치고 2일 맛보기 서비스를 개시했다.
 
▲싸이월드 (사진제공=싸이월드)

시간에 맞춰 싸이월드 홈페이지를 찾아 실명 인증을 하니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포털 주소가 붙은 가입 이메일 아이디가 나왔다.

남아 있는 도토리, BGM, 게시물, 동영상, 사진의 숫자도 알 수 있었다. 이전에 올렸던 사진 한 장과 날짜도 보여주는데 생각지도 못한 대학교 신입생 첫 시간표가 떴다.

지금은 기억도 안 나는 수업 이름들을 보니 잠시간 '추억 여행'이 가능했다. 정식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도 생겨났다.

ID 찾기 및 사진 보기 서비스는 2015년 1월 1일 이후 싸이월드에 1회 이상 방문한 회원(1천800만명)이 우선 확인할 수 있다.

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이날 "싸이월드를 부활한다고 밝힌 지 6개월 만에 회원의 사진, 동영상, 게시물에 대한 복구를 완전히 끝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앞으로 2주 동안 자동 ID 찾기 및 로그인 서비스를 점검하면서 베타 서비스 및 본 서비스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애초 싸이월드는 지난달 5일 로그인 및 사진 등 확인 서비스를 하려고 했으나 해외 해킹 공격 대비를 위해 한 달 미뤘다.

경영난에 몰린 싸이월드의 운영권을 올 초 인수한 싸이월드제트는 서비스 재개를 추진해왔으나 개발이 지연되면서 일정이 점점 늦춰지고 있다.

[진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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