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과 과학. 양립하기 어렵다고 생각되는 두 개의 학문을 공동으로 연구하는 성경적변증센터가 설립됐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와 한국창조과학회가 지난 7일 수원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 마련된 성경적변증센터 설립 감사 예배를 드렸다.(사진출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이하 합동신대 총장 김학유)와 한국창조과학회(회장 이경호)는 지난 7일 합동신대에 마련된 성경적변증센터 설립 감사예배를 갖고 공동 사역 방안을 모색했다.

양 기관은 과학적 사실을 근거로 기독교 진리에 대한 정확한 답변을 제시하고 다음세대에 올바른 기독교 세계관을 전파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성경적변증센터 공동센터장을 맡은 합동신대 김병훈 교수는 "평소 성경과 양립하기 어렵다고 생각되는 과학이 오히려 성경의 역사적 사실을 증명하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알리기 위해 시작됐다"고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경을 부정하는 일부 과학 해석에 대해 양 기관이 상호 비평을 통해 바로잡는 데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 기관은 과학, 성경, 신학, 기독교 세계관, 문화 이슈와 관련된 연구 주제를 선정해 교육 강좌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창조과학회는 진화론에 대한 과학적 비평 강좌를 제공하고 합동신대는 기독교 신앙 변증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에 나선다.

구체적으로는 ▲진화론에 대한 과학적 비판 ▲유신진화론의 성경적, 신학적 비판 ▲성경적 창조론의 해설 ▲성경의 영감설과 무오설에 대한 이해의 증진 ▲성경의 해석상의 난제를 빌미로 한 왜곡된 성경관에 대한 비평 ▲성경적 창조론과 복음 신앙의 관계 ▲창조와 아담, 그리스도와 아담, 동성애 등과 관련한 제반 사회 문화 이슈에 대한 평가 등을 다룰 예정이다.

김학유 총장은 “성경적 변증센터는 한마디로 과학과 신학의 만남의 장소"라며 "바른 과학은 성경과 일치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국창조과학회와 합동신대가 연합해 함께 연구·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연구센터는 연구 주제와 관련해 격월 단위로 내부 포럼을 갖고, 연구 결과는 매년 1,2회 공개 포럼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합동신대와 창조과학회는 2019년 5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난해 11월에는 진화론과 타협이론의 과학적 문제점을 쉽게 풀어낸 ‘만화 성경적 창조론’(합신 출판부)을 공동 제작·출간한 바 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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