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생명공학회사 리제네론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사진출처=연합뉴스)

'코로나19 치료 목적' 12세 이상 환자에 투약 승인

미국의 생명공학회사 리제네론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FDA는 21일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 'REGN-COV2'의 긴급사용을 승인하고, 12세 이상의 경증 또는 중간 정도의 증상을 보이는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사용하도록 했다.

FDA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환자들을 상대로 한 임상시험에서 이 약물을 투여한 고위험군 환자들은 위약을 투약한 대조군과 비교해 투약 시작 28일 이내에 코로나19 증상으로 입원하거나 응급실에 가는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FDA는 코로나19 치료에 있어서 이 요법의 안전성과 효과성은 계속 평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REGN-COV2'는 2개의 단일클론 항체를 혼합한 치료제로, 코로나19 완치자 혈액의 항체를 분석·평가해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항체만 선별해 치료제로 이용한 약품이다.

특히 이 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치료에 활용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단일클론 종료의 항체치료제로서 FDA의 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라며 "릴리의 항체 치료제와 마찬가지로 리제네론의 항체 치료제도 제조에 생산이 오래 걸리는 만큼 공급 부족을 겪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FDA는 미 제약회사 일라이릴리가 캐나다 생명공학업체 엡셀레라와 함께 개발 중인 단일클론 항체치료제 'LY-CoV555'을 코로나19 경증환자들에게 사용해도 된다며 지난 9일 긴급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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