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나 유튜브를 보면 드론을 활용한 영상이 부쩍 많아졌다. 이처럼 전문적인 촬영 외에도 취미로 드론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드론이 선교의 도구로도 활용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코로나19로 선교활동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드론이 새로운 선교의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다음세대 전도나 선교지 의약품 배송에 활용
 
학교 운동장 한 가운데서 프로펠러가 힘차게 돌며 드론이 떠오른다. 순식간에 하늘 위로 올라가더니 제법 높은 곳에 올라가 촬영한 영상을 전송한다.
 
드론은 이처럼 사람의 시야로 보기 어려운 영상을 담거나 각종 물품을 배송하는 것은 물론 레저용으로 각광 받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선교 도구로도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드론교육으로 다음세대를 전도하거나 선교지에서 의약품을 전달하는 데 쓰일 수 있기 때문이다.
 
드론 조종법을 교육하는 한세아카데미 양현호 교수는 앞으로 드론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 선교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양현호 교수는 "드론을 통해서 선교사들이 사도바울처럼 자신의 역량과 기량을 베풀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문명 속에 꼭 드론이 필요한 곳에 찾아갈 때 선교사들이 사명을 감당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선교현장에서 드론을 활용하기 위해 교육을 받고 있는 선교사도 있다. 동남아 지역에서 18년째 선교사역을 이어오고 있는 윤요셉 선교사는 오지에서 식료품과 의약품을 운반하는 데 드론을 활용할 뿐 아니라 청년들에게 비전을 심어주는 데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윤요셉 선교사는 "드론을 통해 오지에 의약품과 식료품 등을 운반할 수 있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청년들에게도 미래 산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비전을 심어 주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내 이주민지원단체 나섬공동체는 지난 9월부터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과 재한몽골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드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전도는 물론이고, 직업 선택의 폭도 넓혀준다.
 
나섬공동체 유해근 목사는 "드론이 여기서 뿐만 아니라 미래에 그 사람들의 공동체까지도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면 그것 자체가 선교가 될 것"이라며 "하나님 나라 복음을 증거하는 좋은 통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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