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사진 출처=연합뉴스)

1학기 비대면 수업을 진행했던 대학 상당수가 2학기엔 대면 수업을 일부 재개하기로 했다.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에 따른 강의 수준 하락과 학교시설 미사용 등을 근거로 등록금 인하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또 대입 시험을 다시 준비하는 '반수'와 입대, 취업 한파를 피하려는 휴학 등이 늘면서 대학의 재정 운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올해 입학한 1학년은 동기·선배 등과 접촉하지 못했고, 동아리·학생회 활동 경험도 없는 '반쪽' 대학 생활로 학교에 대한 소속감이 떨어진다.

이런 분위기 속에 충북지역 대학들은 2학기 대면·원격수업을 병행하기로 했다.

청주대는 수강생이 많은 교양과목은 원격수업을 유지하고, 전공과목 중심으로 대면 수업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1∼2학년 대면 수업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학생이 많은 학과의 분반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원대 역시 실험·실습이 필요한 수업과 20명 이하 수강하는 전공과목은 대면 수업을 하기로 했다.

대신 대면 수업 확대에 따른 학생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학년별로 등교 기간을 정해 집중 수업할 예정이다.

충북대는 비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정했지만, 실험·실습·실기 수업은 학년별 집중 수업 기간을 정해 대면 방식으로 진행하도록 했다.

등교가 불가피한 이론 수업은 사전승인 후 대면 수업하고, 대학원 수업방식은 교수가 자율적으로 정하게 했다.

충북도립대는 대면수업과 원격수업을 혼합 운영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에 따라 수업방식을 유연하게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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