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북관계가 악화된 데 대해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책임을 지겠다며 17일 사의를 밝혔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기자실을 찾아 최근 남북관계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사진=연합뉴스)

김 장관은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6층 기자실에서 "저는 남북관계 악화의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많은 국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이러한 뜻을 이날 오전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남북관계 악화에 대해 누군가는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에서는 분위기를 쇄신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도 제게 주어진 책무가 아닐까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지난해 4월 8일 취임했으며 약 1년 2개월 만에 통일부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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