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재단 탈북민취업지원센터 최경일 센터장. ⓒ데일리굿뉴스

한국이 2050년까지 에너지 구조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면 일자리가 144만개 순증할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 그린피스가 공개한 스탠퍼드·UC버클리 대학 공동연구팀의 '한국에서 그린뉴딜 에너지 정책이 전력공급 안정화와 비용, 일자리, 건강, 기후에 미칠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이 2050년까지 에너지 구조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경우 일자리 144만개 이상이 순증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는 미국 에너지정보국의 전 세계 에너지 수요 예측치를 기초해 2050년 에너지 수요를 예측한 뒤 이를 태양광, 풍력, 수력 등 재생에너지로 100% 전환할 경우 생기는 에너지 수요 감소와 건강 영향, 기후 영향을 계산해 경제·에너지·보건 등 사회 전 분야에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추산했다.

보고서는 이처럼 국내 에너지 수요를 100%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2050년까지 약 1조9천억 달러(약 2천100조원)의 비용이 필요하고 태양광 발전소 건설 등 필요한 면적도 한국 전체 국토의 6.5% 규모로 추산했다.

또 화석연료 산업이 쇠퇴하면서 약 18만 9천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봤다.

그러나 이런 에너지 전환 비용은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에너지를 판매하면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일자리도 재생에너지 시설 설치 등으로 건설 부문에서 74만3천개가 새로 생기고, 에너지 운영 부문에서 88만9천개가 생겨나 일자리 감소분을 반영해도 약 144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또 에너지 전환으로 대기 오염이 줄어들면서 조기 사망자가 연 9천명 감소하고, 이로 인한 보건 비용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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