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서부 남가주 지역에 찬양을 통한 문화사역을 펼쳐나가고 있는 원하트미니스트리(대표 피터 박 목사, 이하 원하트)가 창립 5년을 맞이했다. 피터 박 목사는 준비기간까지 걸린 7년여 시간을 돌아보며 원하트의 사역이 지속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미서부 남가주 지역에서 청년들과 찬양 음악 사역을 이어가는 원하트미니스트리가 창립 5주년을 맞이했다. ⓒ데일리굿뉴스

“원하트를 준비하면서 처음 시작은 완전히 문화사역을 하는 것이었어요. 저희랑 콘셉트가 비슷한 텐트미니스트리의 경우 크리스천음악인들이 펼쳐나가는 버스킹 공연인데 텐트의 경우 특정장르가 아닌 다양한 장르로 사역을 하는 것이라면, 저희 원하트는 오직 크리스천음악을 중심으로 하는 공연 문화사역이었습니다.”

2014년부터 시작된 원하트의 사역은 크리스천음악인들의 공연이며 찬양사역자 강찬 목사를 비롯한 동방현주, 김브라이언, 인디밴드 블루앤블루 등이 공연을 기획했다. 또한 CCM 가수 양성을 위해 CCM루키라는 이름으로 복음성가대회도 개최했다.

2015년까지 LA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활동해온 원하트는 2016년 라미라다에 있는 갓스이미지 사무실로 사역장소를 옮겼다. 피터 박 목사는 사역지의 변화가 사역의 변화로 이어지게 됐는데 이런 변화는 문화사역에서 예배사역으로의 전환이었다고 언급했다.

“LA에 있을 땐 원하트와 함께한 멤버들이 20대초중반의 대학생층들과 고등학생들이었어요. 음악이 좋아서 찾아온 친구들이라 음악에 포커스를 두고 사역을 펼쳐나갔었어요. 하지만 오렌지카운티(OC)로 사역지가 옮겨간 이후엔 예배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로 멤버가 바뀌게 됐습니다. 사역역시 예배사역으로 전환이 된 것입니다.”

피터 박 목사는 사역의 전환기를 겪을 때가 원하트 사역에 어려움을 겪게 됐던 시기였다며 그것은 함께했던 친구들이 시간과 거리문제로 함께할 수 없게 된 것과, 새롭게 합류한 친구들이 오롯이 원하트사역에 스며들게 되는 시간들이었다고 토로했다.

“OC지역에 오니까 CCM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는 걸 느끼게 됐어요. 그리고 크리스천문화사역에 대한 갈망도 LA에 비해 높은 것 같고요. 교회와 크리스천들의 모임이 한인들이 많이 모이는 부에나팍 소스몰을 비롯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많이 활용되고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보면 OC지역이 크리스천 문화에 대한 접근이 수월한 편이라 생각됩니다.”

피터 박 목사는 OC지역으로 원하트가 옮겨온 이후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며 기도하는 가운데 예배사역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원하트에 찾아온 친구들은 과거 음악이 좋아서 뮤지션으로 활동했지만 여러 사정상 포기해야 했던 이들, 결혼 후 사역에 대한 관점이 달라진 자, 나이가 들어 콘서트에 참여하기가 어려워졌지만 자신의 달란트를 찬양연주로 드리고 싶은 이들”이라며 “이러한 친구들과 함께하게 돼서 원하트의 사역이 예배중심으로 가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원하트는 소스몰 야외공연장에서 찬양콘서트, 마커스와 함께하는 찬양집회 등을 개최했으며 청년연합예배자 수련회 및 예배 컨퍼런스를 기획한바 있다. 그리고 매주 화요일에 화요기도모임을 열고 있다.

화요기도모임은 찬양예배형식으로 기도제목을 내어놓고 기도하는 시간을 많이 갖는다. 원하트의 화요기도모임은 기성교회의 기도모임과는 차별점이 있다. 기성교회에서는 인도자의 리드로 기도회가 진행되는데 원하트는 자유로운 기도 형식으로 진행된다. 4-50분간 10-12곡 정도 찬양을 하는데 중간 중간 말씀과 기도가 들어간다.

한 달에 한 번 세상문화의 중심에서 예배드리자는 취지로 소스몰 야외무대에서 여는 찬양집회에서는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과 인종들을 만나게 된다. 따라서 집회찬양에 영어찬양을 넣기도 하고 간혹 외국인 인도자와 연주자가 초청돼서 같이 연주하고 찬양하기도 한다.

“아무래도 다양한 분들이 함께하는 공간이다 보니 다양성을 추구해서 외국인 인도자가 함께하기도 해요. 그러다보니 집회 후 외국인 교회에서 연락이 오기도 해요. 저희 집회 때 함께할 수 있느냐고 물어오기도 합니다.”

지난 8월10일에는 흑인찬양인도자가 함께했으며 부에나팍의 히스패닉 사역자가 집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한인교인들에게 친숙한 찬양사역자 타미워커의 막내딸이 찬양인도자로 함께하기도 했다.

한편 원하트는 찬양음원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미 지난 7월 중순 음원이 출시된바 있으며 북미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찬양사역자들의 목소리를 담아서 출시를 하고 나아가 한국의 사역자들과 교류를 통해 성장하게 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

또한 CCM루키대회도 다시 열 계획이다. 현재 원하트미니스트리는 31명의 스태프들이 함께하고 있으며 풀타임 스태프는 아니지만 관계를 갖고 비정기적으로 함께하고 있는 친구들은 커뮤니티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피터 박 목사는 “많은 사역단체들이 탄생하지만 지속성을 잃어버리고 사라지는 것을 보게 된다”며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원하트가 잘 버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원하트의 사역이 저로 마무리 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다양한 리더가 세워져 공존하는 사역이 되었으면 좋겠고 음악사역이 좀 더 발전해서 남가주 청년들과 학생들이 찬양음악을 해도 비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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