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특수교육센터(소장 로사 장)와 미주지역 교포사회 최대 환경관련 자원봉사단체인 파바월드(회장 명원식)가 지난 7월 31일 미 서부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한미특수교육센터 사무소에서 ‘한인커뮤니티 발달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공동 실천’ 업무 협약식(MOU)을 맺었다.

 ▲(맨 앞줄 오른쪽부터) 한미특수교육센터 로사장 소장과 파바월드 명원식 회장은 MOU로 한인커뮤니티 발달장애 인식 개선에 협력하기로 했다.ⓒ데일리굿뉴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통합 그룹 프로그램을 위해 상호지원 및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건강하고 행복한 남가주 한인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기로 했다.

 

한미특수교육센터의 로사 장 소장은 “파바월드 회원 학생들은 봉사활동으로 장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며 “더불어 장애학생들이 사회적 관계망을 넓히며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파바월드의 명원식 회장은 봉사활동으로 아이들이 참사랑의 의미를 깨닫고 스스로에 대한 성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한미교육센터가 프로그램 동참 제안을 했을 때 우리 학생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소중한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며 “한인사회도 더불어 사는 세상에 대한 인식을 차세대에게 물려줄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업무협약의 첫 사업으로 오는 8월 12일부터 11월 말까지 15주 동안 진행될 한미특수교육센터의 가을학기 프로그램인 ‘사랑 나누기’에 서로 협력하게 된다.

 

발달장애학생 85명과 파바월드 회원 학생들 간 ‘1대1 매칭’ 방식의 교육과 봉사활동이 시행된다. 학생들은 농구, 특수체육, 음악(오케스트라), 그리고 댄스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청소년 봉사자들이 개학 이후에도 봉사활동을 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수업시간은 오후에 배정하기로 했다.

 

장 소장은 “이런 프로그램 전후로 발달장애학생 학부모에게 사회성 및 자립성 증가는 물론 인지능력 향상 등의 효과가 있었다는 피드백을 받고 있다”며 “봉사자 역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봉사 참여에 보람을 느끼며 뿌듯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여러 장애관련기관도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통합 그룹 프로그램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한미교육센터의 봉사 프로그램이 파바월드와의 협력으로 남가주 한인사회 발달장애인들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없애고 더불어 사는 사회 환경 조성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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