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년의 첫 '우주쇼'가 4일 새벽 펼쳐진다. 별똥별이 비처럼 내리는 유성우를 만나볼 수 있다.
 
 ▲2017년 1월 4일 경북 영천 보현산 천문대 위 밤하늘에 떨어지는 '사분의자리 유성우'(사진제공=연합뉴스)

"4일과 5일 새벽에 많이 볼 수 있을 것"

한국천문연구원과 국제유성기구(IMO)에 따르면 3대 유성우 가운데 하나인 '사분의자리 유성우'의 극대시간은 오는 4일 오전 11시 20분이다. 이 때 날씨가 맑을 경우 시간당 최대 120개의 유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유성우는 주변이 어두울수록 더 잘 보인다. 극대 시간은 해가 한창 떠 있는 오전 시간이다 보니 유성우를 맨눈으로 관측하기에는 해가 뜨기 이전인 4일 새벽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5일 새벽에도 관측 가능하다. 극대기와 같은 시간당 최대 120개 유성까지는 볼 수 없겠지만 시간당 20~30개 정도의 유성은 관측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천문연 관계자는 "새해 가장 먼저 찾아오는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4일과 5일 새벽에 많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주변이 넓고 인공 불빛으로부터 벗어난 곳에서 유성우를 관측하기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유성우는 하늘에서 유성이 단시간에 많이 떨어지는 현상이다. 혜성이 태양주위를 지나가면서 뿌려놓은 먼지 입자 대역을 지구가 통과할 때 발생한다.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돌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1월의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8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와 함께 3대 유성우로 꼽힌다.
 
한편 오는 6일에는 달이 해 일부를 가리는 부분일식이 하늘을 장식할 전망이다. 오전 8시 36분(서울 기준)부터 해의 위쪽이 어두워지기 시작해 9시 45분 최대 4분 1쯤이 가려질 예정이다. 이번 일식은 날씨만 좋다면 전국 모든 지역에서 관측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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