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이 처음 만들어질 때부터, 최근 남북정상회담까지의 주요 모습을 담은 사진전이 열려 눈길을 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개최한 이번 전시회는 정전, 분단, 평화 세 파트로 구성됐다.
 
 ▲판문점 초기 전경 ⓒ데일리굿뉴스

"'긴장'과 '평화' 공존하는 장소"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9월 7일부터 <판문점, 분단 속 평화를 꿈꾸다>란 제목으로 판문점 기획 사진전을 진행하고 있다.
 
판문점은 1951년 개성에서 시작된 휴전 협상이 같은 해 10월 '널문리 가게'로 자리를 옮기면서 만들어졌다. 판문점은 '널문리 가게'를 중국 측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한자로 표기한 것이다.
 
초기 판문점은 초가집 4채와 천막 그리고 정전협졍이 체결된 목조건물로 이뤄졌었다. 현재 판문점은 이곳에서 약 1km 남동쪽에 위치해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판문점 초기의 모습, 서명직후 정전협정문 공개 장면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모습이 생생한 컬러 사진으로 공개됐다.
 
또 군사분계선을 두고 대치하고 있는 남북 경비병의 모습을 통해 남과 북의 긴장감을 전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정주영 명예회장이 보낸 소떼가 군사분계선을 통과하는 모습, 남북 정상이 판문점 중앙에서 마주한 모습 등 공존과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최전선의 현장도 만날 수 있다.
 
특별히 전시장 한 켠에는 판문점을 소재로 한 영화도 소개됐다. 1965년 개봉한 영화 <비무장지대>부터 공동경비구역 JSA까지, 영화로 풀어낸 판문점의 모습을 엿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박물관은 "대립의 공간이면서 대화의 공간일 수 밖에 없었던 판문점의 역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1층 부출입구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기획 사진전 <판문점, 분단 속 평화를 꿈꾸다>를 진행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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