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이 어느 시점에서 이뤄질지가 관심사다. 근래 금융시장 일각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신중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준의 ‘점진적 금리 인상’ 방침을 재확인했기 때문이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합뉴스

로이터통신은 지난 11월 1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고정 투표권을 가진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미국 경제가 강하고 현재 기준금리는 매우 낮은 수준인 만큼 앞으로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뉴욕시 히스패닉 상공회의소가 브롱크스에서 개최한 한 행사에 참석해 “(미국의) 금리는 여전히 매우 낮다”며 “금리를 인상해 왔지만,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좀 더 정상적인 수준의 금리로 돌아가기 위한 통화정책의 점진적 경로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연준은 올해 기준금리를 3차례 인상한 데 이어 12월에도 추가 인상하고 내년에도 점진적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었다.

하지만 최근 주가 폭락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 증폭,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및 일본·독일의 마이너스 성장 등이 이어지자 금융시장 일각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 신중론이 제기됐다.

이로 인해 CME 페드워치의 오는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65%에 그쳤고 내년 2차례 인상 가능성도 지난주 57%에서 35%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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