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일 힘차게 페달을 밟은 서울신학대학교(총장 노세영 교수, STU)와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윤성원 목사, KEHC) 교수 및 목회자와 교직원으로 구성된 자전거 순례단은 3일 오후 규암성결교회(담임 이상덕 목사)에 도착했다. 전체 5일의 여정 중 중반 레이스 중인 셈이다.
 
 ▲자전거 순례길에 나선 기성 목회자와 서울신대 교직원들.ⓒ데일리굿뉴스

STU와 KEHC의 지난 100년의 역사를 반추하며 새로운 100년 기약을 위한 이 캠페인은 ‘월 1만원 1만 명 모집이라는 모금 운동’도 겸해 있지만, 그 취지를 너머 교회사의 한 페이지를 써 간다고 하는 매우 감격적인 레이스가 되고 있다.
 
16인의 풀코스 주자와 지역별 주자가 5일간 라이딩에 오른 이 순례단은 15개의 KEHC 100년 이상 된 교회들을 순례하며, 각 교회들에서의 특기할 만한 사항을 수집하고 추후 역사록으로 기록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번 행사는 여느 모금 행사와는 그 성격에 있어 매우 중량감 높은 행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눈부실 정도로 맑은 전형적 가을에 동 순례단은, 그 15개 교회 순례 도중, 같은 형제 교단이지만 지금은 예수교대한성결교회에 소속된 106주년 된 규암성결교회를 잠시 방문하는 일도 잊지 않았다.
 
여정 상 가장 끝 지역에 위치한 수정동성결교회(담임 조관호 목사)는 금년이 100주년이 되는 해 인데, 이 곳 규암성결교회에서 사역했던 고 박제원 목사(당시 전도사)의 서부 경남, 부산 지역 전도 활동과 교회 설립의 예가 수정동교회 60년사에는 고스란히 기록돼 있어, 지교회 상호간의 관심은 물론 양 교단의 교회사적, 선교사적 관심과 재평가는 매우 요긴한 사항이다. 이에 순례단은 처음 일정을 다소간 수정하면서 이 방문을 성사시켰다.
 
수정동교회에서 해 지교회의 60년사를 맡아 주간했던 박윤식 목사(당시 전도사)는 해 지교회(수정동교회)의 담임으로 사역했다가 현재는 태국라후부족선교회를 이끌며 태국 선교현장을 떠나면서 다시 태국에 돌아 오겠다고 약속한 ‘1차 선교 현장에서의 약속을 이행 중인 선교사다. 그의 사역이 국내외적으로 좀 더 알려진다면 현재의 사역에 보다 긍정적인 도움도 기대된다.
 
 ▲규암성결교회 창립 100주년 기념비의 모습 ⓒ데일리굿뉴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